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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서원 군입대 성추행 도피처가 군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by 조각창 2018.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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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원이 입대를 했다고 한다. 잘 나가던 젊은 배우가 한순간 붕괴했다. 아역부터 시작해 성인 연기자로서 주목을 받은 이서원의 몰락은 처참하다. 동료 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18세에 데뷔해 주목을 받으며 차세대 스타로 각광을 받았던 스타다.


2015년 드라마 '송곳'의 데뷔한 이서원은 2016년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수지의 남동생 '노직' 역을 맡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외모와 좋은 연기로 송중기와 박보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실제 이들은 모두 블러썸 소속이라는 점에서 이서원은 더욱 주목을 받았었다.


"이씨가 지난 20일 군에 입대해 불출석했다. 이씨가 자대배치를 받은 뒤 사건을 군사법원으로 이송하겠다. 재판 기일을 내년 1월 10일로 추정해두고 자대 배치에 관련 서류가 오면 사건을 이송하겠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는 이서원이 군입대를 해 군사법원으로 이송하겠다고 밝혔다. 재판을 받던 중 입대를 해서 더는 해당 법정에서 재판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런 경우들이 많은지 알 수는 없지만, 범죄자가 재판을 받다 입대를 하는 기이한 상황은 대중들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


이서원은 지난 4월 술자리에 함께 있던 여성 연예인에게 키스 등 추행을 시도했다. 그것도 부족해 이를 거부하며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까지 받았다. 최악의 범죄가 아닐 수 없다. 21살 배우가 벌인 참혹한 범죄 사실이다.


이 사건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앞선 비교 때문이기도 하다. 같은 소속사 선배들인 송중기와 박보검과 비교되며 홍보가 되었던 자가 바로 이서원이다. 이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모두가 그렇게 될 것이라 봤다. 훈훈한 외모에 연기도 나쁘지 않은 그가 선배들처럼 건강하고 멋진 배우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다.


송중기와 박보검은 뛰어난 외모와 연기력 만이 아니라 그들의 일상에 대한 호평이 그들을 만들어냈다. 유명한 스타이지만 거들먹거리지 않는다.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며 타인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에 팬들은 환호했다. 사생활도 깨끗한 본받을 만한 청년들에 대한 사랑은 너무 당연했으니 말이다.


차라리 이서원이라는 배우가 이들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면 이 정도로 배신감이 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중들은 이서원을 깊이 있게 모르더라도 송중기와 박보검과 비교가 되면서 동일시하게 된다. 그렇게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가 범죄를 저리른 것과 같은 충격으로 이서원에 분노하게 된다.


배우로서 급성장하며 KBS2TV '뮤직뱅크' MC까지 맡으며 승승장구 했다. 같은 소속사 선배들인 송중기와 박보검의 성공의 길을 그대로 걸었다는 점에서 중요했다. 범죄로 수사를 받는 와중에서 '뮤직뱅크' MC를 그대로 했다는 점에서도 많은 이들은 놀랐다. 그런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에 나왔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이서원 소속사는 지난 12일 입영통지를 받았다며 재판을 마치고 입대를 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병무청 관계자와 구두 면담에 이어 병무청에 정식 서면질의까지 했지만, 현행법령상 재판출석은 병역 연기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최종 통보를 받아 20일 입대했다고 밝혔다. 


남자 연예인의 경우 군대를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경우 최대한 입대를 미루는 것은 일상이다. 이서원 역시 이 사건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빨리 입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입대를 미룰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노력을 했다고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군법정이 오히려 더 이서원에게 이롭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이들이 이서원이 군대로 도주했다고 주장하는 근거다. 군대는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까지 비난 받을 일을 만드는 이서원이 과연 제대 후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는 결국 새로운 시작도 할 수 없게 만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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