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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김나영 남편 구속에 대중들이 오히려 그녀를 걱정하는 이유

by 조각창 2018.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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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남편이 거액의 사기로 구속되었다. 불법 선물옵션으로 200억이 넘는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엄청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금감위 허가도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부당 이득을 얻었다는 점에서 범죄 사실이 불량할 수밖에 없다.


불법 사기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 불법 도박장을 차리고 부당한 수익을 얻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선물 투자를 한다고 회원을 모아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은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한 것과 뭐가 다른가. 불법으로 돈을 모아 제대로 투자도 하지 않고 빼돌린 만큼 실형은 당연하다.


김나영 남편은 A씨는 S컴퍼니를 운영한 대표다. 그는 금감위 허가를 받지도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전 증권사 직원과 인터넷 BJ 등을 리딩 전문가로 섭외해 1천 63명의 회원을 모집했다고 한다. 그렇게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2016년 5월 김나영 남편 A씨는 서울에 위치한 S컴퍼니 사무실에서 사이트를 개설했다. 코스피 200 지수 등과 연동되는 사설 HTS(Home Trading System)을 운영하며, 투자자들이 선물지수의 등락을 예측해 배팅한 결과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손실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사설 도박이나 크게 다름 없는 시스템이다. A씨는 이런 방법으로 2017년 5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모두 590억 원을 투자 받아, 수수료 및 손실금 명목으로 223억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일부는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다.


"제가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운용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연예인이라는 저의 직업을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저 역시 남편의 사업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 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다.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도 이미 약속된 스케줄을 급작스럽게 취소할 수 없었고 몇몇 촬영이나 행사 참석도 엄마나 아내가 아닌 방송인 김나영의 몫이기에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미리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남편의 잘못은 기사로 더 자세히 알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자문하며 조사와 재판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나영은 23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입장을 내고 공개 사과했다. 자신의 남편이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지 몰랐다고 한다. 실제 방송에서도 남편이 금융업을 하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복잡한 금융 사업을 김나영이 알았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금융 전문가도 속기도 하는 사업을 전혀 관계도 없는 김나영이 알았을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김나영 역시 피해자 일수밖에 없다. 믿었던 남편이 사기꾼이었고, 그 죄로 구속이 된 상황에 누구보다 당황했을 듯하니 말이다. 김나영은 결혼 후에도 활동을 지속했다.


아이를 낳은 후에도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가 남편의 일을 알면서도 모른 척 했다거나 남편의 돈으로 호의호식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김나영 역시 피해자이지만 구속된 이가 남편이라는 이유로 사죄를 해야만 했다. 그렇게 사죄를 하는 그녀에게 비난을 하는 이는 거의 없다. 물론 남편이 무엇을 하는지 잘 몰랐다는 것 자체도 비난 받을 수는 있다. 가족이니 말이다.


20년 전 사기를 친 부모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마이크로닷과는 시선이 다르다. 마이크로닷에 쏟아지는 비난을 생각하면 김나영에게도 동일하게 쏟아져야 한다. 하지만 확연한 차이는 가족의 범죄를 알고 있었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그 차이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다.


남편 구속으로 인해 피해 금액이 김나영에게도 연계될지도 모른다. 아직 사안이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피해자가 된 김나영으로서는 남편 리스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그런 그녀에게 비난보다는 위로하고 걱정해주는 대중들의 모습은 그녀가 그만큼 잘 살아왔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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