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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 오버부킹 전세계적인 비난 쏟아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7.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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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항공사도 아닌 상황에서 이렇게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아시아나 항공과 동양인에 대한 비하가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 비정상이 일상이 되어버린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진 일은 그저 그들의 일 만은 아니다. 


이 항공사는 유독 논란이 많은 곳이라는 점에서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말이다. 다양한 형태로 논란을 벌이고 있는 항공사라는 점에서 이 사건은 더욱 크게 다가오는 듯하다. 그리고 임의적으로 선택한 4명의 승객. 그 중에서 영상에 찍혀 논란이 되고 있는 이가 바로 동양인이라는 점에서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고 있다. 


"절차에 따른 조치였다. 비행기에서 내릴 지원자를 찾기 위해 800달러의 보상금까지 제시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유나이이티드 항공 측에서는 해명을 했다. 그저 절차에 따른 조치였을 뿐 그 어떤 의도도 없다고 주장했다. 비행기에서 내릴 지원자를 찾기 위해 800달러의 보상금까지 제시했다는 말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에만 급급했다. 


문제의 시작은 '오버부킹'이었다. 항공사는 빈 자리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항상 정원보다 많은 승객을 채운다. 티켓을 발급하고 실제 탑승을 하지 않는 승객들이 일정 비율이 존재하기 때문에 항공사에서는 당연한 조치라고 할 수도 있다. 


'오버부킹'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다음 날이 월요일인 상황에서 누구도 양보를 할 이유가 없었다.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당하게 얻은 자리를 양보할 이유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무작위로 승객 4명을 선정해 비행기에서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한 승객이 이를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공항 경찰 등 보안담당자들이 강제로 남성을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당시 같은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한 승객이 찍어 SNS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충격적이다. 


강제로 끌려 간 동양인 승객은 안경이 얼굴에 겨우 걸려 있고, 입에서는 피가 흐르기까지 했다. 이 영상은 당연하게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정당하게 탑승한 승객이 아무런 잘못도 없이 강제로 끌려나가며 피까지 흘리는 모습이 정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항공사가 이 상황에서 완벽한 갑질을 했다. 탑승객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 '오버부킹'에 대한 기본적인 계약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우월적 지위를 가진 자들이 부리는 행패일 뿐이다.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이 논란이 되었던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갑질의 일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 말이다. 유나이티드 항송사는 레깅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쫓겨난 일도 있었다. 히잡을 썼다는 이유로 편견을 가지고 탑승을 거부한 일도 있다. 히잡을 쓰고 캔을 들었으니 무기라는 주장이었다. 당시 다른 승객들에게는 캔을 서비스하기도 했다. 이는 명백한 차별이다. 


2013년에는 아시아나 항공 추락 사고를 희화화한 헬로윈 복장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악의적으로 사악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항공기 사고는 조롱거리가 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이런 행동은 인간적으로도 용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 논란은 수없이 반복된 그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이 만든 결과물이기도 하다. 전세계적인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사 논란은 당연한 분노다. 인종차별을 일상적으로 행하는 그들에게 비난을 하는 것은 당연한 분노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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