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은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방송사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KBS 전현직 사장만이 아니라 권력에 부역했던 자들은 더는 언론인으로서 활동을 해서는 안 되는 자들이다. 그들은 모든 언론인들을 욕 보인 악랄한 부역자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말이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안 전 사장만이 아니라 김재철, 김장겸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간부 6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지난 9월 28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노조원을 기존 직무와 전혀 다른 업무를 맡는 부서로 부당전보시키거나 노조 탈퇴를 압박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MBC에서 벌어진 말도 안 되는 부당한 행위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아나운서와 기자 등을 눈 쓰는 일을 시키는 등 말도 안 되는 인사를 해온 행위다. 자신들의 이념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부당한 인사를 했다는 것은 엄중하게 죄를 물어야 하는 사안이다.
지금까지 검찰은 70여명의 MBC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해왔다. 이 조사에는 피해를 받았던 많은 이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부당 해고를 당했던 이들 중에는 최승호 현 MBC 사장도 있었다. 아무런 잘못도 없었지만, 최승호라는 이유로 짤라야 한다는 녹취록이 말해주듯 권력에 충성 맹세를 한 그들에게 노조위원장 출신의 최승호 피디는 눈엣가시였었다.
지난 13일 권재홍 전 부사장과 최기화 기획본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그 유명한 백종문 전 부사장 역시 14일 중 피의자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백종문이 바로 최승호 피디를 무조건 짤라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은 조사 결과 MBC에서 노조원을 상대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육아 휴직 중 로비 출입을 저지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거대한 빙산의 아주 작은 일각일 뿐이다. 최승호 현 사랑을 부당 해고시킨 이유가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MBC는 최승호 피디가 복직과 함께 새로운 사장이 되었다. 그리고 대대적인 인사를 감행했고, 방송 정상화를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이 과정에서 MBC를 붕괴시킨 주범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적폐 청산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간부들만이 아니라 그에 부화뇌동했던 MBC 내부 인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징계가 절실하다. 정치적인 선택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언론인이 충성을 맹세했다는 것이 문제다. 그것도 모자라 충실한 개가 되어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자를 위해 언론을 망친 주범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처벌은 너무 절실하다.
마지막 충견 사장인 김장겸 전 사장 역시 조만간 소환될 예정이라 한다. 물론 아무리 조사를 해도 영장 판사가 기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일들이 될 수밖에 없다. 김재철이 국정원과 관련된 사건이기는 하지만, 구속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언론 적폐 청산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그럼에도 긴 호흡으로 적폐 청산을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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