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이해인 폭로 조작 논란 확대 진실 밝혀질까?

CJ에서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조작 논란에 휩싸여 있다. 기본적으로 데뷔할 수 있는 이들을 정해놓고 오디션을 앞세워 조작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처음 나온 의혹이었다. 시청자 투표가 이어지며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구조다.

 

시청자 투표가 있었음에도 기묘한 투표수로 제작진들이 원한 이들이 뽑히는 상황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다. 현재 경찰 수사를 하고 있고, 일부 피디들은 구속 기로에 놓여 있다. Mnet의 대표 프로그램들인 오디션이 모두 조작이라면 이는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논란이 되는 3000명 오디션에 관해서는 처음에 참석하지 말라 하는 요청을 받은 것이 맞습니다. 만약 모두가 참석했다는 입장을 제작진분들이 말씀하시고 싶다면 그 친구들의 일차 오디션 영상을 공개하실 수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방송 날짜와 실제 합숙 시작 일자는 엄연히 달랐습니다. 프로그램 촬영 내내 마음으로 느껴지는 제 추측은 제외하고 팩트로 정리할 수 있는 제가 알고 있는 부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종합격자와 관련된 내정자라는 건 존재했는지 저희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건 3000명 중에서 뽑힌 41명이 경연에 임한 건 아니라는 사실뿐입니다'

 

"제작진분들께서 따로 음식을 시켜 먹고 간식을 먹는 동안 저희는 남긴 음식을 따로 몰래 가져와 먹기도 하고 그야말로 인권이라는 것이 없는 촬영을 했다. 대부분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데리고 촬영 준수 시간을 지키지도 않았고 창문 하나 없는 스튜디오에서 매일 피부에 병이 나는데도 자라고 강요하는 제작진들의 말에 따지고 따져 겨우 다른 숙소를 얻어냈다"

 

이날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직접 출연했던 만큼 현장에서 이어지는 상황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위치도 아니다. 결국 내부자가 결정해서 움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출연자는 피해자이거나 도움을 받은 인물일 뿐이다.

 

이해인은 최종합격자와 관련해 내정자가 있는지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제작진과 기획사가 연결되었다고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출연자가 알 길은 없었을 듯하다. 이 문제 대신 이해인은 처우와 관련한 문제를 지적했다. 먹는 것과 자는 것이 형편없었다는 사실은 명확해 보인다. 

 

"언론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정자 논란이 있었으며 금일 해당 프로그램 특정 출연자(이해인)의 입장이 보도되기도 했다. '아이돌학교' 프로그램 자체와 CJ ENM에 관한 의구심이 더욱 쌓여가고 있고 'Mnet 투표 조작'이라는 화제의 중심에 '출연자'들까지 놓이게 됐다"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이 내정자 및 계약 논란으로까지 번지면서 일부 출연자들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시청자와 출연 당사자들도 알기 어려웠던 제작진만의 내부적 사실관계까지 확인되고 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그동안 상당한 의혹에도 책임감 없는 침묵으로 일관한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태로 인해 지금도 몇몇 특정인들이 대신 상처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최소한의 도의적 행동을 해주길 촉구한다"

 

진상규명위 측은 대표 고소인을 통해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냈다. 진상위는 CJ와 엠넷은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왜 이런 논란이 일었는지, 어느 선까지 조작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밝혀내야 할 것이다. 제작 과정 단계에서부터 조작되었다면 이는 심각한 수준의 사기이니 말이다. 

 

엠넷의 대표적인 오디션이 전부 논란의 핵심에 서 있다. 이 정도면 엠넷이 자랑하는 모든 것이 부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심각한 수준의 조작 사건이라는 점에서 경찰은 보다 강력하게 수사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해당 책임자들은 이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게 당연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