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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슈돌 이동국 오남매 하차 1534일의 추억 아름다운 작별이었다

by 조각창 201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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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가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를 한다. 무려 4년 동안 함께 웃고 울었다는 점에서 이들과 이별하는 것이 시청자들 입장에서 아쉬움이 클 듯하다. 막내인 시안이는 대박이라는 명칭으로 생후 8개월부터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훌쩍 큰 시안이의 모습을 보면 참 세월이 빠르게 흘러갔다는 생각이 든다.

 

쌍둥이를 연달아 낳아 화제를 모았던 이동국은 다섯째로 남자 아이를 낳았다. 축구 스타로 최고의 전성기를 여전히 이어가는 이동국은 국가에도 큰 충성을 하고 있는 중이다. 축구 선수로서 이동국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 느낌이다. 풀타임 경기를 뛸 수는 없지만 중요한 순간 나와 결정적인 한방을 넣는 이동국은 여전한 레전드다.

아들과 함께 제주 여행을 하고 싶다던 이동국은 아들과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부모님의 노후와 아이들도 함께 거주할 제주집까지 소개되었다. 최고 스타로 지금까지 활동하는 이동국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효도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이동국의 모습은 그래서 보기 좋다.

 

테니스를 하는 첫째 재아와 4년 만에 테니스를 치는 아빠 동국은 당황했다. 4년 전만 해도 눈물을 흘리며 아빠에게 호되게 혼나기도 했던 재아는 4년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현국 축구선수라는 점에서 체력은 여전하다. 테니스 선수는 아니지만 제법 잘 치는 동국이 딸에게 밀려 더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공에 힘이 붙었다는 말을 할 정도로 재아는 그렇게 테니스 선수로 성장 중이었다. 딸의 성장이 그저 기쁘기만 하는 동국은 정말 아빠였다. 아이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한 이동국의 4년은 결코 쉽지 않았다. 지금은 그래도 잘 성장해 자신들이 잘 알아서 한다.

 

첫 쌍둥이들은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 없는 수준이었고, 둘째 쌍둥이와 8개월 대박이는 아버지의 손길이 절실한 아이들이었다. 축구 경기로 인해 항상 함께 할 수 없었던 아빠 동국으로서는 방송의 힘을 빌려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었을 것이다. 이런 계기가 아니라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거의 없었을 테니 말이다.

 

몸도 가누기 힘든 대박이를 보살피는 첫째 쌍둥이들과 함께 크던 둘째 쌍둥이들의 모습들은 지금 돌이켜보니 참 큰 추억이다. 시청자도 이런 생각이 들 정도면 본인들은 어떨까? 누군가에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도 크고 문제가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은 밝고 착하게 잘 컸다.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집들도 피곤하기는 하지만 사랑스럽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깜짝 분장을 하고 놀려주기도 하고, 함께 웃는 시간들은 그때가 아니라면 만들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 일주일에 하루가 되더라도 이렇게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놀아주고 함께 한다면 가족의 정은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 

 

1534일 동안의 추억을 마무리하기 위해 온 가족이 제주에 모인 그들은 그렇게 자신들의 추억을 다시 확인했다. 옹알이만 하던 대박이가 아빠와 함께 여행을 하는 시안이가 되었다. 비글미 가득했던 둘째 쌍둥이들은 조금은 차분한 모습으로 예쁘게 성장했다.

 

든든한 첫째 쌍둥이들은 이젠 훌쩍 성장했다. 부모님들에게는 든든한 딸이고, 동생들에게는 한없이 좋은 언니이고 누나가 되어 있었다. 이동국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은 큰 의미가 있었다. 자신은 꿈이 없었다고 한다. 아들의 꿈이 곧 자신의 꿈이었다는 이동국의 아버지가 바로 슈퍼맨이었다.

 

방송에서는 하차하지만 이들 가족의 사랑은 더욱 돈독해질 것 같다. 제주에서 함께 지내며 행복한 추억들을 더 만들어갈 대박 가족들이 부럽기도 하다. 가장 아름답게 하차를 하는 이동국 가족들의 건강함은 시청자들에게 4년 동안 행복을 전해주었다. 그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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