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벤 복면가왕 우비소녀 정체에 관심 폭발하는 이유

지난 일요일 방송되었던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우비소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지난주 새로운 우승자가 된 팝콘소녀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에헤라디오를 꺾고 새로운 가왕이 된 '팝콘소녀'가 알리일 가능성이 너무 높아서인지 많은 이들은 큰 관심보다 새로운 가왕 대결을 기다리는 눈치다. 

 

새로운 가왕 후보를 내기 위해 8명이 출전해 대결을 벌인 결과 승패가 명확하게 나뉘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은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를 듀엣곡 무대로 부른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요 우비소녀'의 정체다. 과연 우비소녀는 누구일까는 방송이 끝난 후에 더욱 큰 화제로 다가오고 있다.

 

'복면가왕'이 흥미로운 것은 탈락자가 공개되는 상황이다. 오늘 방송에서도 김학도, 서하준, 이지혜에 이어 이선빈까지 걸출한 출연자들이 첫 탈락자로 복면을 벗었다. 이 과정에서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명하다. 설마 이들이 이렇게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몰랐었기 때문이다.

 

이런 놀라움의 연속은 마지막 주자로 나선 두 명의 복면가수들에 이르러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를 부른 우비소녀와 과자집의 대결은 백미였다. 아무래도 여성 록 보컬의 칼칼하고 화끈한 보이스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 노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불러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둘이 함께 부른 '오리 날다'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고 말았다. 원곡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매 회 왜 이렇게 노래 실력이 좋은 이들이 많은지 궁금할 정도로 끝없이 등장하는 엄청난 실력자들은 이번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요 우비소녀'와 '먹지 말고 양보하세요 과자집'은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을 보였다. 하지만 막힘없이 폭발적으로 노래를 끌어나간 우비소녀가 과자집에 비해 보다 강렬했다. 과자집도 잘 불렀지만 우비소녀의 매력이 더욱 강하게 다가왔다.

 

우비소녀의 승리 후 복면을 벗은 이는 바로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선빈이었다. 최근 예능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는 이선빈이 '과자집'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였다. 비록 첫 라운드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그녀의 노래 솜씨는 충분하게 증명되었다.

 

문제는 우비소녀가 누구냐는 것이다.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연예인 판정단들이 개그맨이 아니냐는 주장들을 했다. 실제 우비소녀가 출연한 것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놀라기 시작했다. 장난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탁월한 가창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수 벤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많았다. 작은 키에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이들로 모든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벤이 드디어 나왔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오리 날다' 노래 뒤 판정단들 앞에서 부른 '오나라' 개인기가 큰 증거가 되었다.

 

AR에 립싱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완벽한 가창력을 보인 우비소녀의 모습은 2007년 박진주가 지하철 안에서 부른 '오나라'와 완벽하게 일치했기 때문이다. 그 영상을 보면 우비소녀의 정체는 박진주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최근에는 '질투의 화신'에서 간호사로 출연하고 있는 그녀는 이미 널리 알려진 실력파이기도 하니 말이다.

 

축가를 전문적으로 부르기도 한다는 그녀의 가창력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탁월한 실력파로 유명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우비소녀의 정체는 벤이 아닌 박진주라는 주장에 힘을 싣게 되었다. 이선빈도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하필 상대가 박진주(로 추정되는)였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였다.

 

우비소녀의 실력을 보면 알리와의 가왕 대결에서 승자가 누가될지 쉽게 알 수 없게 한다. 알리의 탁월한 가창력도 의심할 수 없지만 박진주의 가창력 역시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에 대단했기 때문이다. 우비소녀의 활약으로 인해 '복면가왕'은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과연 다음 주 가왕은 바뀔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해진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