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가 7주년을 맞이하며 중요한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재계약과 관련해 소속사인 큐브와 결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현재 상황에서는 비스트가 큐브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팬들이 줄기차게 비스트가 큐브를 떠나기 원한다는 사실이다.
큐브의 현재를 있게 한 대표적인 그룹이라는 점에서 비스트는 상징적이다. 그들의 성장은 곧 큐브의 성장과 일맥상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은 큐브가 더는 비스트를 품을 수 없는 기획사라고 성토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비스트와 소속사를 봐왔던 팬들의 분노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비스트와 계약 종료가 된 것은 맞다. 그러나 재계약 여부는 여전히 논의 중인 상태다. 결정된 바가 없다"
큐브 측에서는 비스트와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라고만 하고 있다. 큐브나 비스트 측 모두 향후 어떤 과정을 겪을지에 대해 확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큐브에 남든 독자 노선을 걷든 서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약과 관련해 그 어떤 결정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스트 멤버들이 개인 SNS에 올린 비스트 7주년에 대한 소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멤버들의 글 속에서 독립 신생 기획사로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스트 제2막 이제 시작한다. 다들 파이팅 하자.많은 것들이 바뀔 테지만, 빨리 모두가 적응할 수 있길! 앞으로도 잘부탁합니다"
비스트 리더 윤두준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제 2막을 시작한다는 말과 함께 많은 것들이 바뀔 것이라는 말도 했다. 모두가 빨리 적응할 수 있기를 부탁한다는 말 속에서도 큐브를 떠나 새로운 보이 그룹으로 활동할 가능성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윤두준만이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비슷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독립이 현실적으로 가시화되었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현재 비스트와 큐브의 관계는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큐브로서는 최근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다. 포미닛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공중분해 되었다는 것도 크게 다가온다.
비스트와 포미닛은 말 그대로 큐브의 모든 것이었다. 하지만 포미닛은 7년의 저주를 풀어내지 못하고 공중분해 되었다. 멤버들의 의견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그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았을 듯하다. 큐브는 현아만 잡은 채 다른 멤버들과의 재계약은 포기를 했다.
큐브 지배권 전쟁으로 인해 홍승성 대표가 쫓겨나며 내분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물론 물러 난지 한 달 만에 복귀를 하기는 했지만 이미 곪은 상처가 치료되기에는 힘겨워 보인다. 그동안 소속 아이돌들에게 지원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큐브로서는 최악의 상태에 놓인 셈이다.
팬들이 큐브에서 탈출하는 것이 성공이라는 말까지 할 정도면 최악이다. 이 정도면 큐브에 남는 것이 저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비투비 멤버들에게도 탈퇴하라는 팬들의 요구가 쏟아질 정도면 심각하다. 최고의 보이그룹으로 최정상에 올라설 수 있었던 그들은 제대로 된 지원 없이 힘겹게 활동을 해야만 했다.
비스트가 분명 뛰어난 존재감을 가진 그룹이라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과연 이 정도의 성장에 그칠 것인지는 의문이다. 그 이상의 성장이 가능함에도 소속사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들이 정말 최악의 기획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팬들이 기획사를 증오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일부 언론이기는 하지만 비스트 멤버들이 큐브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독립한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만약 그렇게 독립을 하게 된다면 더는 '비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는 없게 된다. 과거 유사한 경우들도 있었지만 원소속사를 벗어난 후 성공한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에서 과연 이들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다.
비스트가 다른 사례와 다른 것은 멤버 전원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다. 신화의 경우 모든 멤버가 원소속사를 나온 후에도 함께 활동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들은 여전히 개인과 그룹으로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H.O.T나 동반신기의 경우 멤버들이 분리되며 실패한 경우라는 점에서 비스트와는 다르다.
비스트가 큐브와 결별을 하더라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은 현 멤버들이 모두 함께 라는 점이다. 논란과 분란을 만들어왔던 장현승이 이미 탈퇴를 한 상황에서 비스트 5명은 더욱 단단하게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성공은 오히려 큐브 시절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여전히 비스트는 일본에서는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점에서 비스트가 이름이 바뀐다고 크게 달라질 수는 없다. 오히려 큐브로서는 거대한 수익을 거둬왔던 최고의 보이 그룹을 잃게 되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펜타곤을 대항마로 키우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들 뿐이다. 비투비에 대한 지원 역시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큐브의 미래는 비스트와 결별 후 급격한 퇴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점이다.
팬들은 이미 큐브를 버렸다. 비스트 멤버들이 그룹명과 그동안 누려왔던 모든 것을 던지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 이름을 제외하고 비스트는 변한 것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손쉽게 큐브와 결별을 선언할 수도 있어 보인다. 팬들은 비스트라는 이름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섯 명의 비스트가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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