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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박유천 판 루시드 드림의 비겁한 마케팅 비난 받아 마땅하다

by 조각창 2016.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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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와 고수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루시드 드림'이 내년 1월 개봉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런 영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이 영화가 개봉을 한다는 소식은 일반인들에게 큰 화제가 될 수가 없었다. 올 해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영화배급사 NEW에서 배급을 하는 영화라는 점이 화제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엄청난 돈을 들인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다 확정을 했다는 소식은 모두에게 즐거운 일일 것이다. 설경구와 고수가 함께 나오면 과연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궁금한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도 왜 박유천이 등장했느냐는 것이다.

 

박유천은 올 해 최악의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전락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다 공익요원으로 근무 중이던 박유천은 그렇게 최고의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면서 연기자로서도 큰 성공을 거둔 박유천에게는 부족한 것이 없어 보였다.

 

아이돌 연기자의 한계를 넘어서며 보다 많은 아이돌들이 연기자 겸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점에서도 박유천의 존재감은 크게 다가온다. 그런 그가 가장 정점을 찍고 있던 시점 최악의 스캔들 주인공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그를 고소한 여성들이 무고죄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

여전히 박유천에 대한 이미지가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가 출연한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은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소재였다. 마치 박유천이 주연을 했던 영화가 올 해 논란으로 인해 개봉 날짜를 잡지 못하다 어쩔 수 없이 개봉일을 늦출 수밖에 없게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문제의 영화 '루시드 드림'은 3년 전 아들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통해 단서를 발견하게 되면서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사투를 그린 판타지 스릴러라고 알려져 있다. 고수 설경구 강혜정이 주연을 맡았고 박유천은 극 중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고수) 주변을 맴도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출연했다고 한다.

 

"'루시드 드림'의 개봉 날짜가 내년 1월 4일로 확정됐다. 현재 개봉을 앞두고 후반 편집을 이어가고 있다"

 

"박유천의 분량을 편집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박유천의 출연 분량이나 촬영 회차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의 역할을 빼면 스토리가 완성되지 않는다. 설경구 고수 등 여러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힘을 합쳐 만든 영화인만큼 결국 편집 없이 그대로 가기로 결정했다"

 

개봉 일자가 확정된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내용을 보면 마치 박유천으로 인해 개봉 날짜가 뒤로 밀린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논란이 많았던 박유천이 많은 분량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역할을 빼면 스토리가 완성되지 않는단 점에서 어쩔 수 없이 편집 없이 개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분을 생각해보면 편집과 개봉, 박유천 논란이 연결되어 그로 인해 좋은 영화가 개봉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되도록 유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이 영화가 망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형편없다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아무리 편집을 해도 문제를 잡아내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라 개봉을 하고 싶어도 개봉을 하지 못했던 영화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유천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극장에 걸 수 있을 정도의 작품이 되지 못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개봉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개봉도 하지 못할 정도로 엉망인 영화가 갑자기 박유천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것처럼 꾸며졌다면 이는 최악이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유천에게 이는 더 큰 상처를 입게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주연도 아니고 특별출연한 박유천을 악용해 개봉 일자를 홍보하는 마케팅은 최악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양심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래서는 안 되니 말이다. 영화 현장에 있는 이들을 취재한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무리 편집을 해도 제대로 된 내용을 뽑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를 박유천 사건으로 무마하는 것은 파렴치할 뿐이다. 편집을 하면 할수록 산으로 간다는 영화가 왜 박유천의 잘못으로 점철되어야 하느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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