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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정준영의 1박2일 하차 어떻게 봐야 하나?

by 조각창 2016.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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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에 휩싸였던 정준영이 '1박2일'에서 잠정 하차를 했다. 휴식이라는 단어를 표현했던 정준영의 하차는 이후 다른 방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고소했던 여성이 강력하게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나서고 있지만 이미 엎어진 물을 주워 담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준영의 기자회견 후 서로 다른 말을 하는 해당 여성의 모습을 보면 참 한심하게 다가오기만 했다. 서로 소통을 하고 정리를 해서 최종 발표를 하듯 마무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엇박자는 쌍방을 비난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을 한 후 더 험악해진 분위기는 곧바로 그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하차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그렇게 기사화된다는 것은 정준영이 방송에서 모두 하차하는 암묵적인 요구나 다름없었다. 그런 기사가 이어지며 실제 '1박2일' 게시판에는 정준영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가득했다.

 

물론 정준영 팬들은 그 일로 그가 하차를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게시판을 통해 정준영 하차와 관련해 치열한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1박2일' 측에서는 회의를 통해 향후 하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정준영은 기자회견 장에서 방송 하차와 관련해서는 그저 처분을 따르겠다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였었다.

 

분위기가 풀리지 않고 정준영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그는 스스로 잠시 휴식을 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하차를 선언하면 다시 복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나름의 꼼수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정준영이 방송에 나와 정상적으로 녹화를 하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하차는 당연하게 다가온다.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정준영은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정준영은 '1박 2일'의 동료들과 그동안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향후 '1박 2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는 녹화부터 정준영을 제외한 5인의 멤버로 녹화를 진 할 예정이다"

 

'1박2일' 측은 정준영의 하차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한 정준영을 제외한 5인의 멤버로 녹화를 진행 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정준영의 끌고 갈 이유가 어디에도 없다. 자칫 '1박2일'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준영이 고정 출연 중인 '집밥 백선생2'의 경우 이미 찍어 놓은 촬영 분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촬영을 마친 '정글의 법칙in남태평양'의 경우도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한 사건으로 인해 많은 프로그램들이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린 꼴이 되어버렸다는 점은 씁쓸하다.

 

정준영의 '1박2일' 하차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팬들은 그가 왜 하차를 하느냐고 분노할 것이다. 그 하차는 공격하는 이들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준영으로서는 자신이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방송에 계속 나올 수 없다.

 

나오라고 해도 본인이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하차는 당연한 수순이다. 결정이 어떻게 나든 이미 대중들에게 정준영이라는 인물이 어떤지에 대한 각인효과는 강렬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고 조금은 희석되지 않는 한 정준영의 방송 활동은 스스로에게도 힘겨운 도전이 될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하차는 멀리 본다면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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