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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박보검 구르미 그린 달빛 로맨스도 브로맨스도 모두 가능한 존재감

by 조각창 2016.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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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는 말로는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게 한 일등공신은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박보검 때문이다. 박보검이 아니라면 결코 이런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없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은 반갑다.

 

남장여자 내관인 삼놈을 사랑하는 세자의 애절한 사랑은 박보검이 아니라면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특별함이다. 박보검의 여림과 강함이 함께 공존하는 매력은 이 세자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박보검이 가지고 있는 외형적인 모습이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정하지 못하는 대목이다.

 

박보검이 이렇게 마력을 부리는 배우라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는 점이 민망할 정도였다. 전작에서 바둑 외에는 바보 같았던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한 박보검은 그게 전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차기작인 사극을 과연 박보검이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었다.

 

결론적으로 박보검은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부드러운 미소 속에 숨겨져 있는 강인한 존재감은 그 자체가 매력덩어리였으니 말이다. '보검매직'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박보검의 존재감은 매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증명해준다.

11회 방송에서는 박보검의 매력이 얼마나 강렬한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대리청정을 하고 있는 세자가 자객들 앞에 놓여졌다. 죽을 수도 있는 그 상황에서 세자는 칼을 내려놓았다. 세자가 칼을 내려놓은 이유는 오직 하나 뿐이었다. 그가 칼을 내 던진 이유는 볼모로 잡힌 것이 바로 라온이었기 때문이다.

 

라온을 살리기 위해 칼을 버린 세자는 열 명이나 되는 자객들과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온을 사랑하는 김윤성까지 가세하며 이 대결 구도는 흥미롭게 이어졌다. 라온을 사랑하는 두 남자가 죽을 수도 있는 싸움을 벌이는 과정은 그 자체로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자객 열 명을 막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칼을 맞고 위기에 처한 세자를 구한 것은 병연이었다. 세자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랐던 병연은 그에게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친구였다. 그런 친구를 의심했던 세자는 늦게 도착해 세자를 구한 병연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이 더욱 커질 듯하다.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까지 몰렸던 세자는 힘들게 살아났다. 그렇게 깨어나 가장 먼저 보고 싶었던 존재는 바로 라온이었다. 그렇게 누구도 들어설 수 없는 곳에 라온을 들이고 오히려 위로를 건네는 세자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심쿵하게 할 정도였다.

세자의 그 사랑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죽음이 자신의 사랑을 가로막는 일이 생긴다고 해도 결코 이 사랑을 포기할 수 없다는 세자의 마음을 라온은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우연하게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게 된 라온은 자신이 '홍경래'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궁에서 멀어지는 것이 사는 방법임에도 라온은 세자와의 약조를 위해 다시 궁으로 돌아갔다. 라온 역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을 시작했다는 의미다. 세자와 라온과의 사랑도 흥미롭지만 병연과의 브로맨스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묵묵하게 세자를 지키는 병연. 하지만 적대 관계가 될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세자를 구하기 위해 등장한 병연의 모습은 매력적이었다. 그런 세자와 병연의 관계가 과연 지속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라온을 지키기 위한 세자와 윤성, 병연의 협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말이다. 

박보검은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현대극과 사극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젊은 배우가 등장했다는 사실은 그래서 반갑다. '보검매직'으로 화려하게 불타오르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이제 진짜 이야기를 보여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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