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이 끝났다. 큰 성과를 얻어냈다. 지난 정권이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외교를 회복시켰다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외교라는 것이 뭔지도 몰랐던 지난 정권은 국제적 망신살만 뻗치며 모든 것을 혼동으로 몰아넣었다.
박근혜 정권이 추앙하던 미국이 반대했던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다. 거대한 군 퍼레이드를 박근혜는 시진핑과 푸틴과 함께 관람하는 장면은 연출했다. 적대국에 가서 그들의 전쟁 승리 기념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의 모습은 기가 찰 노릇이었다.
천안문 성루에 올라 시진핑의 옆에서 온갖 폼을 다 잡았던 박근혜는 사드 긴급 배치로 중국 뒤통수를 쳤다. 한중 관계를 극단으로 이끈 사드 배치 논란은 그렇게 외교적 위기를 자초했다. 아무런 책임감도 없는 자들은 그렇게 외교 위기를 방치했고, 한국 경제가 흔들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황교안 총리가 중국 방문 당시에도 사드 한국 배치는 없다고 확언하고, 뒤돌아서 급하게 사드를 배치한 박근혜 정권. 최소한의 신뢰를 버린 이 행위는 말 그대로 전면적으로 대결을 하자는 공격적인 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침묵하거나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일 중국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명박근혜 시절 가장 큰 특징은 일본에 대한 지독한 짝사랑을 보냈다는 것이다. 친일 정권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그들의 일본 사랑은 특별했다. 박근혜는 일본 정부와 말도 안 되는 '위안부 합의'를 하기도 했다. 그 내용을 공개하지도 않고 있는 이 말도 안 되는 합의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100% 일본 아베 정권을 위한 충정이었다.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황제 취임식에 조공외교를 하러 간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역대 한국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 그런 대접을 받은 적이 없다. 공항 영접에 차관보가 나오거나 국빈 초청을 하고 베이징을 비운 적이 있나. 상식적으로 국격을 훼손한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 발언을 보면 경악스럽다. 왜 일본에 갔는지 누구도 이해할 수가 없다. 일본에 갈 일도 없는데 굳이 제1야당이라고 외치는 대표가 아베를 만나러 간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문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하니 자신은 일본에 가겠다는 심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나름 한 방을 먹이고 싶다는 초딩스러운 마음이었는지 모르지만, 그 자체가 극우 정당이 몰락하는 과정으로 읽힐 수밖에 없다. 더는 미래가 없음을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조공외교와 알현이라는 발언을 국내에서도 아닌 일본에서 한 홍 대표는 뼈 속 깊이 친일파이거나 정상이 아니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 놓은 것이 박근혜 정권이고 자유한국당의 몫이다.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외교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굴욕도 참아가며 최선을 다해 국익을 위해 노력한 대통령에 감사를 드려도 모자랄 판에 다른 곳도 아닌 일본을 찾아 머리를 조아리고 극우 정권에게 충성 맹세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홍 대표는 과연 정상인가?
친일 정권이었다는 조롱을 받았던 그들이 아베가 청하지도 않았는데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고 자신들은 아베 정권과 같은 생각이라고 외치고 있는 모습은 참 한심할 따름이다. 일본에서도 홍 대표의 행동을 보면서 대한민국은 역시 미개하다는 생각을 했을 법하다. 피지배자의 모습을 버리지 못한 야당 대표의 행동 참 처참하다.
알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폄하하고 싶어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누가 알현을 했는지 알고 있다. 아베를 만난 것이 유일한 알현을 통해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한 행위 외에는 없음은 모두가 안다. 그런 홍 대표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통해 큰 성과를 얻었다. 엉망이 된 외교를 정상으로 이끌었다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성과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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