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고 처참하다. 어떻게 신생아 4명이 한 병원 한 병동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것일까?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이 사고가 발생한 이대 목동 병원은 날파리 수액 사건 등이 일어났던 곳이다. 현재 상황에서 전염병은 아니라고 하는데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례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유명 병원에서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로 사망하는 사건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이례적 사건 원인을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충격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진 문제를 왜 지금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혹은 진실을 알고도 은폐하는 것인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재원하고 있는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돼 사망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이다.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한다.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빠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병원 내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특별한 내용이 없다. 그저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돼 사망하는 매우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다는 면피용 발언이 전부였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무슨 최선을 어떻게 다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병원 내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여전히 파악도 하지 못한다면 이대 목동 병원에 입원해 있는 수많은 환자들은 불안해서 어떻게 있으라는 말인가? 존경 받던 과거의 의사는 사라지고 오직 돈벌이에 급급한 자들만 가득한 의료 현장은 여전히 불안요소다.
"지난 16일 오후 5시44분부터 11시10분까지 4명의 환아에 대해 심정지가 발생했고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사망했다. 모두 미숙아였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매우 이례적이다"
병원 측은 이번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이례적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환아들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사망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례적이라는 말만 하는 이유는 결국 자신들의 면피 가능성을 높이려는 수단으로 보일 뿐이다.
사건 직후 쏟아지는 관심 속에서 사망 사고가 '이례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각인 효과 때문이다. 대중들은 병원이나 의료진 잘못이 아닌 그 어떤 이례적 상황 때문에 사망했을 것이라 믿게 만드니 말이다. 병원 측은 사망한 아이들이 모두 미숙아였다는 주장도 함께 했다. 마치 미숙아였기 때문에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처럼 말이다.
사망한 환아들과 중환자실에 함께 있던 12명에 대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4명은 퇴원조치됐고 4명은 강남성심병원, 세브란스병원과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에 각각 1명씩 보내졌다고 한다. 문제의 중환자실은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라고 한다.
현재 경찰은 당시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근무자와 유족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라고 한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신생아들의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결국 부검 후 사인이 나와야만 진실에 근접할 듯하다.
전염병은 아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한 중환자실에 있던 환아 4명이 동시에 사망할 수 있는 것인가? 호흡기 관련한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 이미 병원 내 황당한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건 역시 그저 이례적이라는 말로 정의할 수는 없어 보이니 말이다.
이대 목동 병원이 더 비난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망한 신생아 유족들에게 먼저 연락을 하고 전후 사정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당연히 사죄와 함께 철저한 진상 조사에 대한 언급도 먼저 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유족들에게는 연락도 하지 않은 채 언론 플레이에만 집착했다. 마지막까지 돈벌이에만 급급한 병원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다.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불안함이 증폭되는 이 사건은 병원이라는 거대한 공룡이 된 그들에 대한 분노이기도 하다. 과연 이번 사건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병원과 의료진 전체에 대한 개혁도 이어져야 한다. 돈 벌이를 위해 집단 행동을 하며 국민의 안전은 뒷전으로 미룬(문재인 케이 반대하는 의사 집단) 집단 이기주의와 맞서 싸워야 할 시점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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