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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무한상사 정형돈 무한도전 팬들을 위한 깜짝 출연이 반가웠던 이유

by 조각창 2016.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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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를 선언했던 정형돈이 '2016 무한상사'에 깜짝 출연을 했다. 전혀 상상도 못했던 순간 환자복을 입고 방송에 나온 정형돈의 모습을 보고 많은 시청자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가 무도에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고, 그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던 순간들이었다.

 

지난 주 방송에 이어 '2016 무한상사'의 뒷이야기는 지디 권지용의 악역을 보는 맛이 쏠쏠했다. 정극 연기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고 하지만 이 정도면 연기 겸업을 해도 충분할 듯해 보였다. 의외성들을 담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권지용의 정극 연기를 보는 것도 '2016 무한상사'의 새로운 재미였다.

 

이제훈과 김혜수, 쿠니무라 준 등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했던 이 특집극은 기존에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무한상사'의 틀을 넘어섰다. 지디가 현장에 와서 자신이 정극 연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했을 정도로 무도이지만 무도는 아니었다.

 

김은희 작가 특유의 스릴러 형식을 무한상사에 그대로 적용해 그 안에서 벌어진 사건의 실체를 알아가는 방식이 흥미롭게 잘 펼쳐졌다. 권 상무가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씩 벗겨져가는 과정이 재미있게 이어졌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등을 패러디하면서 그 안에서 무도 특유의 재미도 잃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했다.

적제적소에 배우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이야기의 힘과 재미를 모두 살렸다는 점에서 반가웠다. 인과응보라는 기본적인 틀에서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가장 못났다고 생각되던 정 과장이 단초를 잡고 이를 통해 거대한 힘과 맞서 싸워 무너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무한상사 직원들의 활약은 반가웠다.

 

예능에서는 결코 만나볼 수 없는 이 매력적인 이야기는 무한도전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도전이었다. 무도가 아니라면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이 대단한 도전은 그래서 많은 이들이 무도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다 잘 짜여 진 완성도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움도 있었겠지만 예능에서 보기에는 적당한 수준이었다. 

"부장님 힘내세요. 지금은 고통스럽고 힘겨워도 이겨내셔야 한다. 빨리 회복해서 다같이 웃으면서 꼭 다시 만나요"

 

무한상사를 보던 시청자들을 모두 놀랄게 만든 것은 바로 정형돈의 깜짝 등장이었다. 철저한 보안으로 정형돈의 출연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등장한 그의 모습에 모두가 놀란 것은 당연했다. 병으로 인해 아직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정형돈이 다시 돌아올 날을 기대하게 했으니 말이다.

 

무도에 다시 복귀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정형돈이 다시 연예계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많은 이들에게는 얼마 되지 않은 등장에도 환호할 수밖에는 없었다. 빨리 회복해서 다 같이 웃으면서 꼭 다시 보자는 그 말 속에 우리의 바람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으니 말이다.

 

정형돈의 깜짝 출연은 무도 팬들을 위한 선물과도 같았다. 비록 무도에 언제 다시 합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가 건강하게 다시 많은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이다. 무도와 함께 했던 11년의 세월. 그렇게 떠나보낼 수 없었던 그를 위한 이 깜짝 등장은 정형돈과 팬들 모두를 위한 특별한 순간이었다. 그가 보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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