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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자 사로잡은 박보검 김유정의 환상키스

by 조각창 2016.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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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내관에게 사랑의 마음을 품고 해서는 안 되는 사랑을 시작했다. 남색을 밝힌다는 이야기까지 궁에서 흘러나오며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세자는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렇게 세자는 자신의 공간에서 내관이 라온에게 키스를 했다.

 

신분제도가 명확한 조선시대 왕과 내관의 사랑은 있을 수도 없다. 당연히 차기 왕이 될 세자가 내관과 사랑을 한다는 일은 결코 이뤄져서는 안 된다. 더욱 이영에게는 적들만 가득하다. 영의정이 호시탐탐 왕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세자의 이 사랑은 지옥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으니 말이다.

 

청 사신에 의해 끌려가던 홍상놈은 세자와 영의정의 손자인 김윤성에 의해 극적으로 구해졌다. 위기에 처한 상놈을 구한 영과 윤성은 그를 좋아한다. 영은 여전히 상놈이 여자라는 사실을 모른다. 하지만 윤성은 상놈이 여자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여자 무희로 무대에 섰던 상놈을 구한 윤성은 그렇게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윤성은 처음 보는 순간 그녀에게 끌렸고, 그렇게 키다리 아저씨처럼 그를 보호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그녀를 지키던 윤성은 라온이 궁을 나서 여인의 몸으로 살 수 있기를 바랐다.

윤성이 라온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지만 그녀의 마음은 그가 아닌 세자에게만 집중되어 있다. 세자를 사랑하지만 감히 사랑할 수 없는 존재라는 점에서 힘들기만 하다.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밝힐 수도 없는 상황에서 불안은 더욱 강렬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조판서의 딸인 조하연이 등장해 이들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하연은 윤성의 혼례 상대가 되지만 둘은 모두 서로 다른 이들을 사랑한다. 풍등제에서 사랑을 느낀 하연은 세자를 만나기 위해 궁에 거주하다시피 한다.

 

엇갈린 사랑 속에서 이들의 관계를 극대화시킨 것은 라온이라는 본명을 숨긴 상놈이 준비한 인형극이었다. 나인 월희를 사랑하는 내관 마종자의 사연을 알게 된 상놈은 그들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 일로 인해 둘의 사랑은 단단해졌지만 상놈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호시탐탐 세자를 밀어내려 안달이 난 영의정 딸인 중전 김씨가 나서 상놈을 때리기 시작하는데 이를 막아 나선 것이 다시 세자였다. 세자가 정말 남색을 하는지 알고 싶었던 중전 김씨는 그의 눈빛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다. 세자가 상놈은 구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위험은 가중되었다.

 

인형극은 마종자가 월희를 향해 "연모 한다"를 외치게 했고 세자 역시 자신의 마음을 확고하게 했다. 세자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시작했다. 화원에서 내시임을 알면서도 사랑 고백을 하고 키스를 했다. 이뤄져서는 안 되는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위험도 더욱 커졌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사극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구르미 그린 달빛'은 너무 닮았다. 민망할 정도로 닮은 이 드라마는 표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정도면 의도적으로 사극으로 꾸민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이유는 바로 박보검이라는 걸출한 존재 때문이다. 박보검이 아니라면 결코 이 정도의 관심을 끌 수 없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보검매직'은 절대적이다. 아직 마력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박보검이 보여주는 이 살 떨리게 하는 매력은 끝이 없어 보인다. 박보검의 박보검을 위한 박보검에 의한 드라마라는 사실은 오늘 내용만으로도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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