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을 받고 있는 복고 드라마인 '라이프 온 마스' 촬영장에 부산 조폭이 난입해 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촬영장에 조폭이 등장해 난동을 부린 것이 이번은 처음이 아니다. 물론 흔한 일도 아니지만 황당한 것은 분명해 보일 뿐이다.
조폭은 아니지만 과거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행이 일어 논란이 커진 적이 있었다. 개인적인 논란이 촬영장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파장을 불러왔었다. 아주 옛날에는 조폭들이 난입하거나 하는 일들이 많았을 수는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 조폭들이 난동을 부리는 일은 극히 드물 수밖에 없다.
"지난달 취객이 드라마 촬영장에 난입해 촬영이 지체 된 일이 있었으나 개인 신상이나 수사 조사 상황은 저희가 알 수 없다. 촬영은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에 일어난 사건이라 이번 휴방과는 관련이 없다"
'라이프 온 마스' 측 관계자는 사건이 지난달 14일 일어났다고 밝혔다. 최근이 아니라는 점에서 뒤늦게 사건에 세상에 알려진 셈이다. 취객이 촬영장에 난입해 촬영이 지체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주 휴방과 관련해서는 이번 사건과 큰 연관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조폭 A씨가 지난달 14일 부산 서구에 있는 한 식당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라이프 온 마스' 촬영 현장에 들어가 배우들에게 시비를 걸었다고 밝혔다. A씨는 스태프들이 자신을 제지하자 각종 신체 부위를 폭행하며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배우에게 시비를 거니 스태프가 제재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태프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렸다고 하니 얼마나 황당했을지 모르겠다. 경찰은 조폭 A씨를 업무방해, 폭행, 상해 혐의로 16일 불구속 입건된 상황이라 한다. 범행 과정은 신고 접수 후 경찰이 현장 근처 CCTV를 분석해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 한다.
현재까지는 조폭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과연 술김에 저지른 범죄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런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과거 영화 '친구'로 인해 벌어진 조폭들의 협박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친구'가 감독의 과거 친구의 모습을 극화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 대상이 부산 최대 조폭인 칠성파가 협박해 돈을 뜯어낸 사건이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칠성파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수익 일부를 달라고 협박해 곽경택 감독에게 3억여 원을 뜯어냈다고 2005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사건이 있었다.
물론 이번 사건은 이와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는 없다. 같은 칠성파이지만 '라이프 온 마스'가 부산을 배경으로 삼고 있을 뿐 그들과 아무런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폭들을 멋지게 그리는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그들은 그저 악랄한 존재들일 뿐이다.
부산에서 촬영하는 것을 빌미로 어떤 요구를 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알 수는 없다. 혹시라도 그런 일들이 있었다면 경찰은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만 할 것이다. 혹시라도 모른다면 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밝혀야만 하니 말이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드라마에 조폭이 난동을 부렸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황당할 뿐이다.
우리 사회에 조폭이 여전히 활개 치고 다닌다는 사실이 문제다. 이런 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해지는 것은 그만큼 경찰력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밖에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고 부당한 방식으로 돈을 번다면 이는 철저하게 일반 시민들과 분리되어야 할 일이니 말이다. 참 끔찍하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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