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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대구 폭행 사건 상반된 주장 진실은 무엇인가?

by 조각창 2018.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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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벌어진 청년들과 50대 부부 폭행 사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50대 부부 딸로 추정되는 이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며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일방적 주장일 수밖에 없지만 경찰이 폭행한 청년들을 감싸고 있다는 발언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어 50대 부부와 청년들이 싸우는 일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전조등 문제로 벌어진 폭행 사건은 경찰이 쌍방 폭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50대 부부 측은 쌍방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폭행한 청년들 중 하나가 경찰 집안이라 감싸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와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다.


"4월 중순경 부모님이 모임이 끝나고 귀가하는 길에 멀리 서 외제차가 들어왔다. 전조등이 너무 밝아 꺼 달라고 했지만 상대방이 기분이 나빠 욕을 하며 시비가 붙었고, 영상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어떠한 욕도 폭력도 없었다. 아빠는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이 망가졌다. 전치 3, 4주가 나왔다. 영상을 보는 내내 하염없이 눈물만 났다"


"그분들이 차에서 내릴 때도 술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음주 측정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심지어 경찰 조사에서는 형사님이 저희 부모님을 보고 자기 결혼기념일이라 바쁘다며 빨리 마루기 하겠다고 했다. 왜 건장한 남성들한테 말을 붙이냐고 오히려 더 뭐라 했다"


"(경찰이) 시나리오를 만들어주시며 팀대 팀으로 싸운 거니 쌍방으로 사건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다짜고짜 녹음 같은 거 하지 말라며 윽박질렀다. 그 A씨라는 사람은 집안 어른도 경찰이다. 왜 그렇게 보냐. 불만 있냐"


50대 부부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의 글은 충격적이다. 사건은 4월 중순경 부모님이 모임을 끝내고 귀가하는 도중 발생했다고 했다. 외제차 전조등이 너무 밝아 꺼달라고 요구하니 다짜고짜 욕을 해서 시비가 붙었다고 했다. 50대 남성은 코뼈가 부러져 전치 3, 4주 진단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으로 청원인은 50대 부부는 전조등을 꺼달라고 요구했을 뿐인데 상대가 욕을 하며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더 충격적인 것은 차에서 내릴 때 술 냄새가 났다는 주장이다. 경찰에 음주 측정 요구를 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이 자신의 결혼기념일이라며 빨리 사건 처리를 했다는 주장도 당혹스럽다. 


폭행한 청년들이 아니라 건장한 남성들에게 말을 붙인 것이 잘못이라는 주장 역시 경찰이 정말 그랬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청원인은 경찰이 직접 시나리오까지 만들어 쌍방으로 사건을 정리했다고 주장했다. 폭행한 상대는 자신의 집안 어른도 경창이라 주장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강압적인 말을 한 적이 없다. 가족들과 폐쇄회로 영상을 함께 확인하며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수사 축소는 있을 수 없다. 수사를 시작하면서 가족 분이 수사에 대해 녹음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상황에서 강압적, 편파적 수사는 가능하지 않다. 담당 수사관이 부부 측 이야기를 소홀히 들을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담당 사건을 사실 그대로 치우치지 않고 수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수사를 진행한 대구 동부경찰서 측은 반박하고 나섰다. 자신들은 강압적 수사를 할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가족들과 함께 CCTV 영상을 보며 함께 확인했다는 점에서 수사 축소가 있을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갑작스러운 녹음이 아니라, 가족분이 녹음을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가족이 녹음 하는 상황에서 강압, 편파 수사는 있을 수 없다는 동부경찰서 측은 주장하고 있다. 청원인과 경찰 주장은 상반되어 있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상황들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청원인은 부모님이 일도 못하고 두 달째 매일 정신적 피해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재수사를 요청했다는 점에서 경찰은 이에 응답을 해야 한다. 두 달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물론 싸우는 과정에서 일방적이었는지, 쌍방 폭행이었는지조차 서로 입장이 다르다는 점에서 재수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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