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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김생민 성추행 의혹 사과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는 이유

by 조각창 201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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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도 미투의 대상이었다. 10년 전 방송사 스태프 두 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폭로 되었다.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이들이 미투 운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생민까지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김생민을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은 근면 성실이다. 개그맨으로 출발했지만 빛을 발하지 못하자 그는 리포터로 방향을 틀면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1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프로 리포터로 생활한 그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은 대단하다고 평가를 해왔다. 


비록 대스타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며 열심히 살았다는 점에서 그는 특별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많은 스타들이 김생민을 챙겼다. 그 꾸준함에 그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 시간 변방에 있던 그는 지난 시즌부터 중심에 서게 되었다. 


짠돌이라는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 '김생민의 영수증'이 공전의 히트를 치며 그 역시 대스타가 되었다. 많은 광고 촬영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난생 처음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5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로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은 10년 전 잘못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었다. 


사건은 10년 전인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 뒤풀이 자리에서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했다. 노래방에서 뒤풀이를 하는 상황에서 해당 여성 스태프가 집에 가려고 나왔지만, 김생민이 따로 보자는 말을 듣고 제작진들이 있는 방이 아닌 다른 방으로 가야 했다고 한다. 


안에는 김생민 혼자 있었고, 들어가지 않고 문 앞에서 이야기를 하던 해당 여성 스태프를 강제로 끌고 들어가 성추행을 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 다른 여성 작가가 들어와 그녀를 구해주며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여 작가는 담당 피디에게 문제 제기를 했다고 한다. 


김생민 성추행 논란은 두 명이었다고 한다. 김생민의 하차를 요구한 여성 스태프는 그럴 수 없다는 피디에 의해 결국 자신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알 수 없지만 당시 김생민은 다른 여성에게는 사과를 하고 논란을 끝냈다고 한다. 두 여성을 성추행 했지만 왜 한 명에게만 사과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미투 운동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며 10년 전 억울하게 당했던 여성이 용기를 낸 것은 당연하다. 뒤늦게 김생민이 사과를 하러 만나기는 했지만, 그런 형식적인 사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던 듯하다. 디스패치에 편지를 보냈고, 이는 공개되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생민 측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그리고 그가 출연 중인 다섯 개의 프로그램은 긴급하게 회의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김생민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리포터의 삶도, '동물농장'과 김생민을 스타로 만든 '김생민의 영수증' 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그는 하차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성실하고 착실하게 살아왔던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생민. 비록 과거의 일이라고 하지만, 그가 잘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당시 제대로 사과하고 용서를 받았다면 어쩌면 문제는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사과하지 않았다. 결국 자신의 잘못된 행동은 그렇게 부메랑처럼 다시 날아온 셈이다. 


많은 미투 운동 가해자 중 후폭풍이 가장 거세게 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앞선 이유들 때문이다.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인식되던 김생민도 예외가 아니었다는 생각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가 출연하는 방송 하차가 아까운 것이 아니라 그의 꾸준함을 응원했던 수많은 시청자들이 받을 수밖에 없는 배신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김생민 논란은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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