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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소방서 소방관 3명 사망 트럭 질주 참혹한 결과 낳았다

by 조각창 2018.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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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로 위에 개가 목줄이 풀려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서 직원들이 출동했다. 그렇게 도로 위에서 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25t 트럭이 도로 한 쪽에 정차 되어있던 소방 펌프 차량을 들이받아 현장에 있던 세 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두 명은 수습도 아직 끝나지 않은 여성 소방관이었고, 한 명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이었다. 트럭 운전수와 소방 펌프 차량 운전석에 있던 대원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참혹하고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목줄이 풀려 위험한 개가 있으니 잡아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트럭이 덮쳐 일어난 참사다. 국민은 전화기의 119를 누를 때 언제 어디서나 소방관들이 달려올 거라 믿는다. 위험으로부터 자신들을 구해줄 거라는 신뢰다. 그 부름에 보답하고자 소방관들은 365일 24시간 잠들지 못한다"


"이번에도 세 분 소방관은 혹여 사람들이 다칠까 쏜살같이 달려갔다가 변을 당하고 말았다. 세 분 다 여성으로 30살, 29살, 23살이었다. 인생의 봄 날이었기에 슬픔은 더 가눌 길이 없다. 세 분을 대신해 국가가 유족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아산소방서 소방관 사망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트럭이 덮쳐 일어난 참사라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국민이 부르면 언제 어디서나 소방관들이 달려올 것이라 믿는다.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구해줄 거라는 신뢰를 받는 소방관들. 소방관들이 고생을 한다는 사실은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제대로 된 지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불을 끄고, 온갖 어려운 일들을 하는 이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장비도 낡아 화재 진압을 하는 그들은 언제든 죽음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직업군이 되고 말았다. 


김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가 유족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제 막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소방관들이 어처구니 없이 사망한 사건은 결코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고는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트럭이 무엇을 했기에 정차한 소방차를 들이 받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이제 막 결혼을 한 신혼 중인 소방관, 임용을 불과 2주 앞두고 마지막 실습을 하고 있던 두 명의 소방관들이 국민의 부름을 받고 나선 곳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이들이 도전을 한다. 그만큼 어렵게 일군 결과였을 것이다. 


2주 실습만 끝나면 소방관이 될 수 있었던 그들을 누가 위로해줄 수 있을까? 신혼의 달콤한 꿈을 이어가고 있던 소방관의 슬픔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같은 소방관인 신혼 남편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이런 그들을 위로할 수 있는 길은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사고 수습을 하고 사고를 낸 자에 대해 엄정한 처벌을 해야 한다.


소방차가 정차해 있었다면 충분히 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보지 못하고 추돌하고 차를 밀어내 소방 펌프 차에 치여 사망했다. 졸음 운전이나 음주 운전이 아니면 설명을 되지 않는다. 긴 거리를 펌프 차가 밀려가서 소방관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거나, 추돌 후 밟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니 말이다.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도 이번 기회에 이뤄져야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 방치된 채 업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을 그대로 방치하면 유사한 사고들은 이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아산소방서 소방관 3명의 사망은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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