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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그알 피프티 피프티 편파방송 후폭풍, 방송 폐지 논란까지 불거졌다

by 조각창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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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사 보도 프로그램입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방송에서 편파 방송이야기가 나온 것은 최악이라는 의미입니다. '그알'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기력해졌다는 점에서 후폭풍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현재 '그알' 홈페이지 게시판에 가보면 폐지하라는 성토글이 가득합니다. 이런 대중들이 모두 잘못된 진실에 호도되어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일까요? 최소한 진실을 보도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면 시청자들은 이런 광기와 유사한 분노를 쏟아내지는 않습니다.

최악의 편파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보도하기 위해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 의아합니다. 기본적으로 취재의 본질은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한 과정이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그알'은 멤버들이 피해자라 확신하고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진행되다 보니 제대로 될 리가 없었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현직에 있는 피디나 기자들이 당황해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소속사는 갑이자 악마이고, 멤버들은 을이자 피해자라는 등식을 억지로 끼워 맞추기를 하니 결국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알'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피프티 피프티가 불쌍하다는 논조를 견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그동안 가장 핵심적으로 논의되었던 논란은 제대로 들춰보지도 않고 넘어간 것은 그들이 방송을 얼마나 엉망으로 만들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워너뮤직 코리아 측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만 논의해서 피프티 피프티를 200억에 산다는 이야기는 이미 공개된 사실입니다. 그 과정은 분명한 사실이며, 이를 누가 논의하고 이끌었는지 여부도 너무 명확하지만 '그알'은 이 사실조차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기존에 언급되었던 의문들을 파해치며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그알'의 책무였지만, 그들은 이를 방기 했습니다. 그 오랜 시간 '그알'이 견지해 온 가치를 그들은 스스로 집어던져버렸다는 의미입니다.

 

BTS를 끄집어 들여 그들의 성공 뒤에 피해를 본 수많은 아이돌들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주장 역시 황당하기만 합니다. 현재 4세대 아이돌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과거 노예계약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이 싸웠고, 언론 역시 이 문제들을 다루며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그알 최악의 편파 방송 후폭풍 거세다

표준 계약서가 만들어지고, 아이돌들의 계약 기간도 조정되었습니다. 이런 식의 변화는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성공 과정을 제대로 알기는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그알' 방송은 한심한 수준의 자기 낙서장에 쓰는 낙서 수준의 방송이었습니다.

 

'그알'은 피프티 피프티와 가족의 주장을 통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악마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공개된 내용과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멤버들을 학대나 방관 수준으로 방치하다 어쩌다 얻어걸리니, 자상한 아버지 코스프레를 한다는 것이 '그알'이 주장하는 가치였습니다.

 

학대나 방관하는 제작자가 데뷔도 하지 않은 연습생들에게 수백만원 월세가 나가는 집에서 살게 할 수 있을까요? 다른 데뷔한 아이돌들의 상황과 비교해 봐도 이는 말도 안 되는 호사라는 것은 바보가 아닌 이상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거대 기획사가 아닌 어트랙트로서는 엄청난 투자라는 의미입니다.

 

"힘드셔도 우리 얘기만 하는 사장님. 너무 속사하다. 우리 데뷔 초부터 용돈은 써야 한다고 없는 수익에서 늘 행사 스케줄 정산해 주셨고, 사장님 덕에 중국어도 하게 되고, 연기도 배워보고, 춤도 배우고, 나를 알아봐 주시고 늘 믿어주시고 지원해 주신 내 인생에서 정말 고마우신 분인데"

 

"우리 애들 노래 너무 잘한다고 착하다고 딸 같다고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된다고 연습생, 가수 생활 내내 더러운꼴 한 번을 못 보게 하셨는데(사장님 그늘 벗어나자마자 더러운 꼴 정말 많이 봤을 정도). 우리 사장님 진짜 아버지처럼 좋은 신 분인데 며칠 전에 사장님과 카톡을 했는데 그저 민희 잘 살고 있어 보기 좋다 하신다. 꼭 잘 해결되셔서 마땅한 보상받으셨음 좋겠다"

 

전홍준 대표가 오스카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그룹 더러쉬 출신 김민희가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분쟁에 대해 지난 7월 밝힌 글입니다. 사람은 변할 수도 있다는 전제 하에서도 과연 이렇게 상반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논란과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홍대 교수의 음원 계산법

"사장님 우리 행사 많을 때도 내 친구 결혼한다고 그날은 아무것도 잡지 말아달라하면 다 빼주셨고, 가족 여행 스케줄도 다 맞춰 주셔서 여행하다 '인기가요' 스케줄에 혼자 먼저 귀국한 적도 있다. 치기 어린 시절이라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사장님한테 내가 대들었는데 다 들어주신 분이다"

 

"방송 너무 열받네. 마지막 편지 뭔데 사장님 여론이 왜 언플인데, 나는 돈도 필요없고 인기도 필요 없어요. 진짜 노래를 하고 싶으면 노래를 하세요. 노래 진짜 우리가 하고 싶었는데 인기가 없어서 못했는데,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고 그 속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르는 거지. 아 너무 화나"

 

이번에는 '그알' 방송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과거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속 연예인을 위해 전 대표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런 전 대표를 악마화하는 방송을 본 당사자로서는 피가 거꾸로 쏟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그것도 곡 하나 떠서 유명해진 피프티 피프티는 온갖 생떼를 쓰면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적지도 않은 CCTV 감시와 다이어트 압박으로 토하고 죽을 것 같았다는 주장을 '그알'에서 하는 것은 악의적인 의미로 다가올 뿐입니다.

 

팬이라고만 밝힌 일반인을 통해 소속사를 저격하게 하고, 어트랙트 직원의 내부 고발이랍시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지하에서만 살았다는 식의 주장을 하며 전 대표 측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실은 것은 악의적이었습니다. 연습실이 지하라면 그렇게 연습하는 것이 정상이죠. 그 어떤 그룹도 연습실에서 피나는 연습을 하고 세상에 나옵니다.

 

이 확인도 되지 않은 내부 고발자는 전 대표가 월말 평가에 전 대표는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알' 제작진은 어트랙트 측에 사실 유무를 확인하지도 않고 당연하다는 듯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당연하게도 전 대표는 매번 월말 평가에 참석했습니다. 거짓 방송까지 일삼은 '그알'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폐지 부른 최악의 편파 방송

전 대표가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주장이 현재 법정 분쟁에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해 나오지 않았습니다. 더기버스 안 대표는 이가 아파서 인터뷰할 수 없다는 주장과는 상반되죠. 그리고 백 이사는 문제의 이메일을 지우고, 광고를 거부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 이의 편파적인 주장만 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스웨덴 학생들이 작사 작곡한 '큐피드'는 어트랙트에서 돈을 지급해 구매했지만, 그 과정에서 더기버스 안 대표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현재까지 드러난 주장입니다. 물론 이 과정은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져야 할 대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트랙트에서 곡비로 지불이 되었다면 이는 명확하죠.

 

안 대표가 편곡을 했다고 하지만, 원곡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에서 이 곡에 이름을 올리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더기버스 측은 원곡자가 10%만 가져가고 대다수는 제작사가 가져간다며 억울한 듯 이야기를 했습니다.

 

50%가 아닌 44% 정도를 받아 투자비를 제외한 비용들을 멤버들과 계약서상의 내용으로 정산하도록 되어있습니다. 7:3으로 배분하게 계약되어 있는데, 그 오랜 시간 노래만이 아니라 영어 등 다양한 수업을 받고, 수백만 원 월세집에서 살아가며 들어간 비용은 모두 투자금입니다.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돈에 미쳐 있는 듯 어트랙트 전 대표를 악마화하는 '그알'은 경악스럽기만 했습니다.

 

정작 돈을 벌 수 있는 시기 이를 모두 망친 자들이 누군가요? 이런 문제에 대한 언급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멤버들의 주장이 진실인양 보도하는 행태는 최악이었습니다. "재능있는 아티스트가 신뢰할 수 있는 제작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나"라는 엔딩 멘트가 주는 '그알' 메시지는 곧 '편파'였습니다. 

 

피프티 피프티가 타고난 재능이 있는데 어트랙트라는 신뢰할 수 없는 제작사를 만나 현재 고생하고 있으니, 더기버스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제작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 '그알'의 노골적인 주장이었습니다. 

그알 게시판에 쏟아는 비난글들

홍익대 교수가 나와 음원 정산을 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황당해 했습니다. 그리고 수익은 음원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죠. 공연과 광고 수익은 음원 수익을 월등히 넘어서는 큰 수익입니다. 하지만 그들로 인해 이 모든 것이 무산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손해 본 것일까요?

 

피프티 피프티는 독자적 활동을 위해 가처분 신청 발표 당시 이미 개별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조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성일 대표의 수많은 의혹과 문제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의도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에 불리할 것 같은 내용들은 취재조차 하지 않았다는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 시사 프로그램에 영원히 남을 최악의 편파 방송으로 기록될 듯합니다. 시청자들만이 아니라 전문가들 조차 '그알' 방송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하는 것은 그들이 무지하거나 악당의 편에 선 악마들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진실 보도를 외면하고 편파 보도에 앞장선 '그알'에 대한 폐지 주장은 정당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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