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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구미 20대 여성 집단 폭행 사망 사건이 충격인 이유

by 조각창 2018.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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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집단 폭행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더니 이번에는 20대 여성 집단 폭행 사망 사건이 벌어졌다. 결국 청소년 시절 행동이 성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밖에 없다. 아직 정확하게 이 여성들이 왜 함께 거주하고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철모르는 아이들도 아니고 성인이 이들이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2개월 정도 집단 폭행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들은 악마나 다름 없어 보인다. 그저 말다툼을 했다는 이유로 4명이 한 명을 집단 폭행한 사건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들이 함께 살면서 숨진 B씨를 수시로 때린 것 같다. 사망 당일에도 주먹과 옷걸이 같은 도구를 사용해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계속된 다툼과 금전채무 관계 등의 갈등을 빚으면서 폭행의 강도가 컸던 것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본다"


이봉철 구미경찰서 형사과장은 구미 20대 여성 집단폭행 사망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함께 살던 4명이 최근 2개월 동안 수 차례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숨진 B씨를 수시로 때렸고, 사망 당시에서 흉기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다툼과 금전채무 관계 등의 갈등까지 빚어지며 폭행의 강도가 커졌다는 것이 수사중인 구미경찰서 측의 입장이다. 피해자 여성이 숨진후 가해자 여성이 대전에서 자수하며 사건은 알려졌다. 피의자 4명에 대해 지난 27일 오후 9시께 구미경찰서로 압송한 뒤 밤샘 조사를 한 결과 앞선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의 여성들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살던 인물들이라 한다. 직장 관계로 구미로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 명 중 1명만 직장을 다녔고, 나머지 4명은 일정한 직업이 없었다고 한다. 한 명이 4명을 책임지는 형태로 함께 살았다는 것인데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사망한 B씨를 여성 4명이 3~4일 전 구미 인동의 한 원룸에서 무차별 구타로 숨지게 한 후 이불을 덮어놓고 대전으로 달아났다고 한다. 이 중 1명이 27일 어머니와 택시를 타고 가다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이를 들은 택시기사 어머니 대신 112에 신고했고, 어머니 설득으로 대전 동부경찰서에 자수하게 되었다. 


만약 이런 사실을 알리고 자수하지 않았다면 사망한 여성은 어쩌면 백골 상태로 발견되었을 수도 있다. 요즘 옆집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지 않는 한 발견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니 말이다. 


4명이 사망한 여성을 이불로 덮은 것 역시 이런 의도성도 엿보인다. 물론 사망 후 놀라 피해자를 볼 수 없어 이불로 덮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악의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행위였다면 이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범죄가 아닐 수 없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소중한 생명을 함부로 빼앗아 갈 수 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라 한다. 동료 살해 이유와 구체적인 범행 내용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2개월 동안 집단 폭행을 당하다 숨졌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청소년 시절부터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 벌어진 일이라면 더 끔직할 수 있다. 피해자의 경우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끔찍한 범죄와 너무 비슷하기 때문이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관리도 안되는 상황에서 성인이 된 그들이 벌일 수 있는 일은 끔찍한 일 뿐이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는 어린 시절 잘못을 반성하고 제대로 사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더욱 악랄한 범죄자가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미성년자 집단 폭행 사건과 너무 닮아 보이는 이 사건은 그래서 섬뜩하다. 범죄는 나이를 따지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뭔가 기준을 새롭게 잡아야 할 시기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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