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희 아나운서♥이선호 결혼 소식에 이래나가 화제인 이유

재벌가와 아나운서의 결혼이 처음이 아니다. 재벌가가 아나운서를 좋아하는 것인지, 아나운서가 재벌가를 선호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둘다 서로의 직업군을 선호할 수도 있다. 뭐 어찌되었든 금수저의 결혼 소식이 이렇게 화제가 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다희 아나운서가 누군지 모르는 이들이 태반이다. 스카이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점에서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얼굴을 봐도 누군지 모를 정도로 낯설다. CJ 회장 아들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이어질 이유 역시 없다. 

금수저와 결혼하는 아나운서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양산될 수는 있다. 이를 순수하게 보지 않는 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지만,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 돈을 떠나 정말 순수하게 사랑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 감정을 섣불리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다희 아나운서와 CJ 금수저 이선호 결혼 소식이 화제가 된 것은 이선호의 전 부인인 이래나 때문이다. 코리아나 멤버의 딸이자 클라라와 사촌이기도 한 이래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녀 역시 유명한 인물은 아니지만 드러난 사실 만으로도 많은 이들은 그녀의 갑작스런 비보에 많이 아파했다.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 동생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가 생전에 나왔던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에 많은 이들은 안타까워했다. 선한 얼굴에 재원이었고, 그녀가 방송에 했던 발언들에 많은 이들은 감동했었다. 

유명 스타의 딸로 태어났지만 후광을 입고 아버지의 일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 했던 인물이었다. 연예인을 꿈꾸기도 했었지만, 학업으로 진로를 바꿔 미 예일대를 나온 그녀는 CJ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와 2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이래나는 결혼 7개월 만인 2016년 11월 미국 뉴 헤이븐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왜 그런 극단적 상황을 맞았는지 알려지지 않자 수많은 의혹들과 말들만 무성하다. 

그 죽음이 이선호의 결혼 소식으로 다시 불거진 것이다. 이래나의 죽음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품는 이들은 이 결혼 소식으로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섣부른 추측을 해서는 안 된다. 사망한 이나 남겨진 이들 모두에게 그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니 말이다. 

개인적이며 그들 가족들의 문제일 뿐이다. 이를 타인들이 왈가왈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양한 상상과 추론은 가능하지만, 자신의 추측이 사실이라는 식으로 언급하는 순간 모두에게 상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혼은 다시 그 죽음을 불러왔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남자의 결혼은 철저하게 소규모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 회장 부부와 손경식 회장 부부, 장녀인 이경후 CJ E&M 상무 등 직계 가족 10여명과 함께 소규모 하객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한다. 널리 알리고 결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그들도 알고 있으니 말이다. 

이다희 전 아나운서로서는 달갑지 않겠지만, 그녀의 삶 속에 대중들은 이래나를 함께 두어버렸다. 이미 사망한 사람을 소환하고 그렇게 기억하게 하는 현실이 답답할 수는 있겠지만 기억이라는 것이 쉽게 사라질 수는 없는 일이다. 산 사람들은 행복하면 된다. 그리고 고인이 된 이래나를 추모하는 이들은 그렇게 추모하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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