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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핫펠트 예은 불기소 의견 송치 이제는 당당해져도 좋다

by 조각창 2018.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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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이 사기와 관련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녀의 아버지가 행한 사기 행각과 관련해 딸인 예은이 가담했다는 고소로 인해 수사가 이뤄졌지만 그녀는 사기꾼인 아버지와 그 어떤 관계도 없다는 사실이 법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사기꾼이 아버지라는 이유로 연예인인 예은은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박영균 목사는 예은 가족과는 남처럼 지냈다고 한다. 그만큼 이미 가족으로서 가치도 상실한 자였다. 시간이 흐리고 나이가 들어 잠시 경계를 늦춘 순간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사기극에 딸의 명성을 가져다 쓴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딸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앞세워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던 박 목사는 한심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사건을 담당한 수서경찰서는 최근 예은과 부친인 박 목사의 사기 혐의 사건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부친 박 목사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했다. 경찰은 예은이 사기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 송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 사건은 박 목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20억 가량 투자금을 받고는 별다른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돈을 가로챈 혐의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예은이 박 목사와 함께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사업설명회에 예은이 나왔다는 것이 증거라는 것이었다. 


만약 예은이 아버지 사업 설명회에 자발적으로 나서 많은 이들을 현혹했다면 사기가 맞다. 그리고 함께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예은이 밝힌 내용을 보면 피해자들의 주장이 악의적임을 알 수 있다. 피해자들로서는 자신들이 손해 본 돈을 받겠다는 생각에 유명인인 딸을 공격했기 때문이다. 


예은이 어쩔 수 없이 나간 장소는 아버지가 보자던 커피숍이었다고 한다. 그곳에 문제의 사람들 몇이 있었고, 그 만남이 사업설명회로 둔갑했다는 것이 예은 측의 주장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상황은 예은의 주자이 맞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불기소로 끝날 수 없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박 목사에 대해 예은은 이미 아버지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존재라고 밝혔었다. 그녀가 어린 나이였던 시절 바람을 피우고 집까지 나간 자였고, 이후에도 가족이라는 개념 없이 각자 살아왔다고 한다. 예은이 원더걸스로 큰 성공을 거두자 뒤늦게 접근한 것이 바로 아버지란 자의 행동이었다. 


박 목사는 이번 사건만이 아니라 지난해 교인 150여 명에게 19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 돼 1, 2심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사기극을 벌였다. 그 과정에 딸의 명성을 이용해 사기까지 친 자는 더는 아버지로서 의미도 가치도 없는 존재임이 명확하다. 


자신의 잘못도 없이 그저 법적인 아버지라는 이유로 온갖 고초를 겪어야 했던 예은으로서는 이제는 조금 편안해져도 좋을 듯하다. 예은은 박 목사 사건으로 인해 지난 해에도 큰 고통을 겪었었다. 그리고 연인과 이별도 해야 했다. 그 이유를 박 목사 사기로 보는 이들도 많기 때문에 예은으로서는 참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었을 듯하다.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자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며 열심히 살던 딸의 명성을 악용해 사기를 친 자는 더는 아버지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무죄가 되었지만 이미 받은 상처가 회복되기는 어렵기만 하다. 무죄를 받아도 예은의 뒤에는 사기꾼 박 목사 그늘이 따라다니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당당해져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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