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타임지 표지에 등장했다. 타임지 표지는 세계적 영향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그만큼 미국 현지에서도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큰 존재인지 반증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는 이들은 매년 최고의 화제를 낳은 이들이다.
스타와 정치인, 언론인 등 장르를 불문한다. 때로는 세계적 독재자가 표지 모델이 되기도 한다. 선한 영향력이 있는 반면 악한 영향력도 존재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타임지 표지 모델은 그만큼 그 의미와 가치가 크다. 그런 곳에 방탄소년단이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은 비틀즈와 원 디렉션처럼 듣기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고, 뉴키즈 온 더 블록과 엔 싱크를 연상하게 하는 댄스를 보여주지만, 방탄소년단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타임지는 방탄소년단을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로 일컬으며 이들을 포함해 다른 활동가들과 예술가, 운동 선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타임지는 홈페이지에 함께 공개한 기사 및 영상을 통해 BTS의 인터뷰까지 실었다. 그만큼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BTS 이야기만 나오면 외국에서 언급하는 이들은 비틀즈다. 영국의 국보이자 세계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그룹 중 하나인 비틀즈와 비교가 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미국이나 서양에서는 동양인 보이 그룹의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타임지 역시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며 비틀즈, 원 디렉션, 뉴키즈 온 더 블록, 엔 싱크 등 최고의 스타들을 언급했다. 그저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이 보기에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그들의 성취, 음악적 가치 등이 언급한 이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대단하다.
미국 공연을 마치고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 중인 BTS로서도 영광일 것이다. 스타디움 공연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말 그대로 세계적인 뮤지션이 아니면 그 자리에 서는 것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스타디움은 수만 명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규모일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 마지막 공연을 BTS는 시티필드에서 가졌다. 프로야구 뉴욕 매츠의 홈 구장이기도 한 그곳은 세계적인 스타들 만이 설 수 있는 곳이었다. 4만 석을 가득 채운 미국인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모습은 장관일 수밖에 없었다. 10여일을 텐트 생활을 하며 BTS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도 있었고, 뉴욕시는 그들을 위해 지하철 연장 운행과 한국어 안내까지 추가할 정도였다. 그 모든 것인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말해 준다.
영국도 미국 공연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선 월드 투어 티켓이 이미 동 난 상태에서 입석의 경우 선착순 입장이 되다 보니 노숙이 일상이 되어버린 공연 풍경도 신기할 정도다. 이틀 간 열린 영국에서 공연 역시 4만 여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 2만 석인 오투 아레나는 영국의 상징적인 스타디움이다.
2012년 런던하계올림픽이 열린 곳으로 콜드플레이, 마돈다, 비욘세, 아델, 본조비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섰던 곳에 방탄소년단도 함께 하게 되었다. 오투 아레나 이틀 연속 공연 역시 팬들의 요구로 공연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21세기 비틀즈이자 글로벌 팝 센세이션이다. 마니아와 헌신적 사랑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그렇다"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가 방탄소년단을 평가한 내용이다. 영국의 상징이자 자랑인 비틀즈가 영국 본토에서 다시 한 번 등장했다는 사실이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
"화려한 비주얼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의상을 갈아입는 동안 나타난 비디오조차도 무척 화려해 예술 영화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또한 멤버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팬덤 아미에게 보내는 따뜻함이 있었다. '모든 사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줬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공연에 평점 5점 만점 중 4점을 주면서 의미를 더했다. 화려한 비주얼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다른 뮤지션들과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는 부분을 가디언은 잘 지적했다. 그들은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전 세계 청춘들의 고민을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오투 아레나 앞에는 공연을 본 아이들을 기다리는 부모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유럽 전역에서 몰려 온 이 공연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시간도 돈을 투자했는지 상상도 못할 정도다. 오직 방탄소년단을 위해 모인 아미들과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져 최선을 다한 공연은 찬사를 받아 마땅했다.
BTS는 영국 공연을 마친 후 12일 BBC 간판 토크쇼 '더 그레이트 노튼 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후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고 돔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16~17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19~2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아레나로 이어지는 유럽 투어는 말 그대로 강행군이다.
유럽 투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월드 투어 마지막으로 다음 달 일본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강행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은 왜 자신의 나라에는 오지 않느냐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을 정도다. 올 해 월드 투어는 다음 해 이어질 월드 투어의 초기 버전일 뿐이다. 말 그대로 그들의 월드 투어는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의 가치로 모두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유엔 연설과 빌보드 앨범 차트 연속 1위 등 그들이 성취한 것은 너무 많다. 미국 시장을 완벽하게 공략하기 위해서는 라디오 방송이 관건이다. 이런 부분들은 시간이 약일 수밖에 없다. 미국 활동을 보다 늘리며 다양한 프로그램 출연과 라디오 출연 등으로 입지를 넓히는 작업들이 BTS가 앞으로 할 일이기도 하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방탄소년단 아이덴티티의 중심이라고 타임과 인터뷰에서 밝힌 RM의 말처럼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관은 사람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가치는 그래서 위대할 수밖에 없다. 나이와 국적, 종교를 떠나 세계 수많은 이들이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 이유 역시 '사람이 우선'이라는 점 때문이다. 그런 그들이 타임지 표지 모델이 된 것은 그래서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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