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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 조현민 대한항공 직원들 분노 2차 촛불집회 개최

by 조각창 2018.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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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이 오너 갑질에 더는 참지 못하고 오는 토요일 2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지난 주 1차 촛불집회에 가면을 쓰고 참석한 직원의 수가 500명을 넘었다. 그리고 이번 2차 촛불집회에는 천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전히 가면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시민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재벌 갑질에 대해 사회적 단죄를 내릴 수 있게 된다면 그들 역시 가면을 벗고 보다 당당하게 재벌 타파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린 촛불의 긍정적 힘을 이미 경험해 봤다.


"2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있지만 직원들 힘 만으로는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처벌을 이루기에 부족함을 느낀다. 국회는 재벌 갑질로부터 직원을 보호할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노동법을 개정해 사기업인 항공사가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에서 철회되도록 해 달라"


"검찰은 조씨 일가 폭력과 불법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처벌해 달라. 관세청은 조씨 일가 밀수 혐의에 대해 한치의 숨김 없이 철저히 조사하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진그룹 내부 거래로 총수 일가가 얼마나 부당 이익을 챙겼는지 조사하고, 청와대는 '사람이 우선인 사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


'대한항공 직원연대' 측은 집회 공지와 함께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관계 당국에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직원들 힘 만으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처벌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은 직시했다. 아무리 외쳐도 법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으면 변화는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땅콩회항을 한 조현아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을 보면 직원들을 호소를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다. 전 세계적 조롱거리가 된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벌이기 때문에 절대 처벌할 수 없다는 사법부의 행태를 생각해보면 이번 사건 역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재벌의 편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국회는 재벌 갑질로부터 직원을 보호할 법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 요구했다. 그리고 노동법을 개정해 사기업인 항공사가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에서 철회되도록 해 달라고도 했다. 사기업을 국가가 비호해서 조 회장 일가가 더는 지배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절박함이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측은 관세청, 공정위와 청와대까지 언급하며 조씨 일가의 폭력과 불법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너무 당연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재벌 총수 일가의 문제는 한진그룹 일가만이 아니라 재벌가들이 모두 동일하다는 점에서 재벌 해체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추적60분'은 '비행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한진그룹 일가의 문제를 제대로 짚어냈다. 방송을 보면 이들이 과연 정상적인 집안인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한다. 이명희와 조현민이 고함을 치고 욕설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면 경악스러울 정도다. 집안 전체가 괴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비행기 부품이라 속이고 몰래 총수 일가의 물건들을 밀수해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리고 한 번 뜨는데 2, 3억이 드는 자가용 비행기를 조씨 삼남매가 타고 이탈리아로 갔던 것도 드러났다. 자신의 돈을 낸 것이 아니라 회사 돈으로 온갖 호사를 누리고 살았다는 것이다. 


이명희가 회장으로 있는 일우재단 명의로 제주에 지은 초호화 관사도 경악스러웠다. 초고가 외제 가구를 엄청나게 들여다 놨다는 주장들도 나왔다. 조씨 가족을 위한 별장처럼 사용되었다는 이곳에 있던 모든 것들도 모두 밀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올래길을 이명희가 보기 싫다는 말 한 마디로, 칼 호텔은 바닷가 길을 막아 버렸다. 해변을 사유화한 이 황당한 재벌가의 만행에 대해 제주도민들과 여행객들까지 분노하지만 그들은 아무런 반응도 없다. 기내 면세품 판매를 위해 통행세를 받기 위해 조씨 삼남매와 이명희 동생이 만든 회사도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온갖 방법으로 돈을 착취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들의 행태는 결국 조씨 삼남매에게 세습하기 위해 들어가는 돈을 모으기 위함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온갖 편법을 다 동원해 조씨 일가의 행태는 철저하게 수사를 하고 처벌을 받도록 해야만 한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2차 촛불집회를 토요일 광장에서 집회를 한다. 10일 오후 8시에는 대한항공 조종사 새노조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총수 일가 퇴진을 위한 집회를 가진다고 한다.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해 이번 기회에 재벌 해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도록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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