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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무감사 홍준표 대표 비난한 류여해 토사구팽은 이제 시작이다

by 조각창 2017.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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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홍준표라는 말을 들었던 막말러 류여해 최고위원이 당무 감사를 통해 당협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권고이지만 말이 권고지 통보나 다름없다. 친김무성 파가 당권을 장악하며 이미 예고된 결과였다. 친박이 절대 다수인 자유한국당의 변화는 구와 신 친박들과 진박이라 자처한 자들의 싸움 정도다.


김무성 파가 철새처럼 이리저리 떠돌다 다시 자유한국당에 안착한 후 보인 모습을 보면 흥미롭다. 지지기반이 거의 없는 홍준표 대표로서는 친박과 싸우기 위해 친김파들이 절실했고, 그들을 중용했다. 그렇게 김무성나 친김파들을 토사구팽할 목적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홍준표 대표가 팽을 당할 가능성은 80% 이상이다. 


"지극히 정치적인 의도, 저를 희생하려는 의도가 내재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오늘 아침에도 저는 진정한 애당심으로, 홍 대표를 위하는 마음으로 (감사 결과) 발표를 유보할 것을 권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대표를 힐난했다.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주장도 함께 했다. 당협위원장 직무 수행 평가 점수가 '53.86점'이란 사실을 공개하면서 교체 권고 '커트라인' 점수가 55점이 된 경위에 의문을 표했다. 


커트라인은 자신의 점수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주장이다. 홍 대표가 의도적으로 기준 점수를 55점으로 정하고 당협위원장에서 '찍어냈다'는 주장이다. 악의적으로 자신을 몰아내기 위한 결과라는 점에서 류 최고위원은 홍 대표에게 배은망덕하다고 했다. 


"홍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같이 화를 내면서 55점을 주장하고 관철했다. 기자들과 만나 최고점 점수를 받은 1, 2, 3등을 알려준 것을 봤을 때 홍 대표는 그 결과를 (사전에) 알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능력 없는 것들은 빼야 한다'고 불같이 화내면서 (기준점을) 55점으로 강력하게 주장한 홍 대표는 그 기준이 돼야만 저를 당협위원장에서 탈락 시킬 수 있으므로 그렇게 주장한 거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토사구팽""후안무치""배은망덕" 당무 감사가 좋지 않은 걸로 알려진 친홍(홍준표) 성향과 홍 대표의 약점을 아는 당협위원장은 살아남은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번에 류여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려고 하니까 저를 주저 앉힐 의도로 당협위원장 탈락시키려한 거 아니냐는 소리가 오전 내내 돌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당원의 당이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보수의 집이어야 한다. 당대표 사당화가 돼선 안된다. 비선이 있어선 안된다. 저는 할 일이 많다. '서울의 봄'도 찾아야 한다. 정권도 견제해서 찾아야 한다. 갈길 잃고 우는 보수의 눈물도 닦아야 한다"


원색적 언사로 홍 대표를 비난한 류여해 최고의원에 동조할 마음인 0.1%도 없다. 누가 더 우위라고 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엉망인 그들끼리 싸우는 모습은 그저 지켜볼 뿐이다. 원내대표를 뽑는 과정에서도 친박이 선택한 진박들은 몰표로 새로운 권력 실세를 맞이했다. 


김무성 의원이 돌아오며 함께 한 친김 세력들과 연대하는 것이 그나마 자신들이 살 수 있는 최선이라는 판단을 발 빠르게 했다. 그런 선택은 결국 자유한국당이 친박에서 홍준표 대표, 그리고 최종적으로 김무성 의원에게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토사구팽, 후안무치, 배은망덕은 자유한국당 내에서 평생 서로에게 해야 할 주된 주장의 하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류 최고의원의 막말은 더욱 극단적으로 치닫겠지만 그 생명력을 빠르게 사라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여자 홍준표가 경쟁 상대라고 생각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를 꿈꾸는 상황에서 이 변화는 다음 단계를 위한 시작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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