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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압수수색 저지에 대한 표창원 의원의 일갈이 답이다

by 조각창 2018.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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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막았다.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이 탄압을 받아서는 안 된다. 이를 조선일보에서도 알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다가온다. 언론 탄압 상황에서도 이를 조롱하던 자들이 이제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책임보다는 이 모든 것이 탄압이라 주장하는 것보다 황당한 것은 없으니 말이다. 


자유한국당과 TV조선이 하나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를 부정하는 이들은 두 집단 외에는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드루킹 사건에서 이들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조사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이 서로 소통하며 상황을 이끌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 더 그렇다.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의 자유나 기자의 특권이 아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수단이다. 국회, 정부기관, 심지어 군부대와 국정원은 물론 성역인 종교 시설도 범죄 혐의와 연루되면 압수수색을 받는다. 정부나 정권 아닌 법원이 발부한 영장의 집행이다. 민간 회사인 언론사나 방송사가 영장 집행 거부하는 것은 공무 집행 방해, 국가 공권력과 사법부에 대한 도전이다"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V조선의 경찰 압수수색 거부에 대한 입장을 표했다. 언론 자유는 언론사의 자유나 기자의 특권이 아니다. 이 부분이 정답이다. 언론의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자 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언론 자유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수단이다. 이명박근혜 시대 언론 자유가 없었다는 이유 역시 여기에 기인한다. 그런 점에서 TV조선의 언론 자유 주장은 터무니 없는 발언일 뿐이다.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과 관련해 조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범죄 혐의와 연루된 압수수색은 그 어디라고 해도 성역이 될 수가 없다. 민간 회사인 언론사가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수사하려는 경찰을 막아서는 행위는 국가 공권력과 사법부에 대한 도전일 뿐이다. 이명박근혜가 국가 공권력을 우습게 사용하니, 조선 측이 그렇게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세상은 변했다.


"간혹 노사분규 증 발부된 영장, 시위 나 농성 대치 중 집행되는 영장에 대해 거부하고 막아서는 집단 저항권의 발동 사례들이 있다. 그 경우 거의 예외 없이 조선일보와 TV조선은 노조나 시민들을 비난하고 미국 등 선진국 예를 들어 강경 진압을 요구하곤 해왔다. 자신들의 과거를 부정하렵니까, 아니면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다' 고 하려는지요?"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언론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기도 했었다. 언론 자유를 얻으려는 분규 속에서 영장을 거부하고 막아서는 모습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조선일보와 TV조선이 보인 행동은 명확했다. 노조와 시민들 비난하고 보다 강경한 진압을 요구해왔던 자들이다. 


언론사에 대한 영장 거부를 비난하던 자들이 이제는 자신들이 막아 서고 있다. 전자는 언론 탄압에 맞선 노사 분규 과정에서 노가 요구한 경찰 진입 상황이었다. 후자는 TV조선 기자의 범법 행위에 대한 압수수색이다. 전혀 다른 사안을 두고 그들이 보이는 행태는 그래서 국민들의 조롱과 비난만 키우고 있다. 


"독재 정권의 부역자로, 아프고 상처 입은 약자들을 몰아붙이고 조롱해 오던, 언제나 강자 편인 줄 알았던 때의 모습이 부메랑으로 다가오니 당황스러우신가요. 가짜 뉴스의 진원지로 과장과 왜곡과 편파로 점철된 과거로 인해 다수 국민의 외면을 받는 언론사, 권력의 비호마저 벗겨져 오직 기대는 건 재벌밖에 없는 외로운 상황에 저지른 절도 행위에 대한 적법 절차가 그리도 억울하신지요"


"일반 국민들은 아야 소리도 못하고 수시로 당하는 그 절차가 청천벽력으로 느껴지십니까? 이제 그만 특권의 악습에서 벗어나십시오. 숨기고 감출 게 없다면 당당히 압수수색을 받고 혐의를 벗으시기 바란다. 우리 국회의원은 물론 여타 공무원도 일반 국민도 다 그렇게 한다. 법과 원칙 지킵시다"

 
표 의원은 조선일보 자체의 행태에 대한 비난도 빠트리지 않았다. 조중동이 걸어왔던 길을 이젠 대부분의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그들이 독재 권력의 부역자로 살아오며 언론이기를 포기했던 사실을 잊은 이는 없다. 오직 강자 편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남용하던 자들이 보이는 행태는 그래서 한심하기만 하다. 


문 정부가 들어서자 자한당과 하나가 되어 비난을 위한 비난만 쏟아내는 그들에게 국민들은 이미 언론 사망 선고를 내린 지 오래다. 가짜 뉴스 진원지로 과장과 왜곡 편파 방송만 하던 그들에게 국민의 심판은 준엄했다. 수구 언론을 비호할 권력이 사라지자 재벌만 바라본다는 표 의원의 지적도 명확하다. 


특권 의식부터 내려놓으라고 했다. 숨길게 없으면 당당히 압수수색을 받고 혐의를 벗으라고 요구했다. TV조선 기자가 드루킹 사무실을 무단으로 침입해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 나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면서 그 안의 자료는 보지도 않았다는 주장은 그래서 황당하다. 내부 사진 수백장을 찍어 공유하는 등 TV조선 기자가 한 행동은 범죄일 뿐이다. 


TV조선을 옹호하고 나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만 들게 한다. 어차피 망할 수밖에 없는 싸움. 문재인 대통령이 세상에서 가장 만만하다고 홀로 생각하는 안 후보에게 TV조선 옹호는 자신을 위한 최선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표창원 의원의 주장과 정면으로 대치하는 안 후보. 누구를 믿을 것인지 그건 본인의 몫이지만, 표 의원의 말 속에 잘못된 것을 찾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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