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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MBC 김장겸 사장 비호하는 자유한국당 한심하다

by 조각창 201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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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을 구하기 위한 자유한국당의 행동은 기가 막힐 일이다. 자유한국당이 정기 국회까지 포기하면서까지 김 사장 구하기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지 의아하다. 홍준표 대표가 마지막 보루가 MBC라고 했던 발언과 연결해서 이야기할 수밖에는 없다. 


자유한국당이 이토록 김장겸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가 뭔지 의아할 수밖에 없다. 김장겸이 정기 국회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일까? 물론 언론은 중요하다. 그리고 언론사 사장의 안위에 대한 문제라는 점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문제는 김장겸을 구하기 위해 정당이 이렇게 날 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언론 소속 구성원 대다수가 현 사장인 김장겸이 물러나야 한다고 파업에 나섰다. 93%의 소속원들이 김장겸 등 권력 부역자들이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파업에 나섰다. 


권력이 내세원 김장겸 사장을 방송사 구성원들은 모두 거부했다. MBC만이 아니라 KBS 역시 노조 파업을 함께 시작했다. KBS 1800명, MBC 2000명의 노조원들이 총파업에 나선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황당하기만 하다. 어불성설이 무엇인지 자유한국당은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낙하산 사장을 꽂아 넣은 자들로서는 그런 사장이 사라지는 것이 부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명박근혜 시절 언론은 완벽하게 권력의 시녀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 망가진 언론의 최대 수혜자들이 모두 자유한국당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4월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나선 상황에서 김장겸은 새벽 6시쯤 기습적으로 방송국을 찾아 파업에 나서지 않은 이들을 만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파업 중인 노조원들을 피해 화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격려에 나선 김장겸의 행동은 그 사진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오직 권력을 위한 언론인으로 전락한 자가 공정 방송을 이야기하고 민주주의를 언급하는 모습이 경악스럽다. 언론 장악을 하고 파괴한 자들인 자유한국당이 방송 독립과 민주주의를 언급하는 행태 역시 기가 막힐 노릇이다. 민주주의와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극단적인 극우 집단에게 현재의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이번 총파업의 목표는 공영방송의 정상화다"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언론의 총체적 개혁이다. 국민 여러분의 방송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송구하다. 언론 정상화를 위한 싸움에서 승리해 '언론다운 언론'을 국민의 품에 안겨드릴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은 이번 총파업과 관련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은 망가진 어론을 바로잡기 위한 의미 있는 행보라는 것이다. 구성원 대부분이 이번 파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현재 공영방송이 정상이 아니라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MBC 수뇌부와 자유한국당은 이번 파업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 다수가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적폐들을 청산해야 한다고 파업에 나섰다. 과연 절대 다수의 구성원들이 그저 민주당의 지시를 받고 부당한 파업 행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이 터무니없다는 것은 이런 구성원들의 분노에서도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오직 김장겸을 살리기 위해 이렇듯 발악을 하는 이유는 언론 정상화가 자신들에게 조금도 도움이 안 된다는 확신 때문이다. 이명박에 의해 공영방송은 망가졌다. 


박근혜 시절에도 공영방송은 오직 권력의 시녀 역할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렇게 권력의 종 노릇을 하던 언론이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아 바른 소리를 하기 시작하면 자유한국당은 최악의 존재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날 수밖에 없다. 언론에 공개된 내용들을 보면 김장겸이 자신이 무너지면 자유한국당이 무너진다며 자신을 지키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자유한국당이 왜 김장겸의 몰락과 연결되어 있는 것일까? 이런 말을 하고 다니는 김 사장과 실제 국회 보이콧까지 하면서까지 김 사장 살리기에 나서는 자유한국당의 한심한 작태는 그들이 한통속이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들이 한 몸이 되어 언론을 유린하고 국가를 엉망으로 만든 주범이라는 점은 명확하기만 하다. 

북한 핵실험 관련한 안보관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국회에서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을 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만 참여를 안 했다. 안보를 최고로 삼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북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도 거부한 채 김장겸에만 매달리는 것은 그들에게 안보는 그저 형식적인 도구일 뿐이니 말이다. 언론 자유가 곧 자신들을 옥죄게 할 것이라는 사실에 안보 앞세우던 자유한국당은 국회 보이콧을 앞세워 김장겸만 지키려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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