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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Film 영화/Ani Review 애니만화 리뷰

6. 카Cars 화려한 디지털 그래픽에 식상한 스토리라...그저 헐리우드스럽다.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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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애니메이션속에 자동차로 인용되었을뿐 너무 뻔한 헐리우드 영화
 
 


 
픽사에서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나왔다는 소식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이었다. 그리고 미국내 개봉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었다는 것은 기대치를 더욱 끌어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이 작품을 보았을때 즐거움보다는 짜증스러움이 먼저 드는것은 왜 였을까?
<토이 스토리>시리즈를 통해 우리에게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알려주었던 픽사.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보여주었던 흩날리는 머리카락의 섬세함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 전개는 만개하는 디지컬 작품의 새로움을 알게 해주었다. <니모를 찾아서>와 <인크레디블>에서 보여주었던 그들의 가치는 드디어 디지털 애니메이션에도 확실한 자리를 잡을 수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졌던것도 사실이다.

떠오르는 신진 레이싱 카 맥퀸은 피스톤 컵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다. 기존의 강자들과 공동 우승을 차지한 그는 그들중 최고수를 가리는 마지막 레이싱을 남겨둔채 경기가 있는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중 외딴곳에 홀로 남겨져 버린다.
 
이곳은 마치 유령이라도 나올듯한 곳이다. 어서 이곳을 벗어나 자신이 갈망하는 레이스에 참여하려는 맥퀸은 의도하지 않은 사건을 벌여 구속되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판결은 도로를 원상복귀시킬 때까지 여기서 나갈 수없다는 조건이다.
 
가장 잘나가던 레이싱카가 어느 시골마을에서 도로를 까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몇번 도주를 하려 했지만 비어있는 연료에 의해 그는 다시 그 마을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고 다만 위안이라면 멋진 포르쉐 샐리가 있는 것 일 것이다.
 
그렇게 도로 정비일을 하면서 그는 점점 이 마을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리고 이 마을도 예전에는 번성한 도로변 도시였지만 사람들이 이기심으로 다른 도로가 생겨나면서 도퇴되어버린 도시가 된 사연들에 대해서 듣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왕년의 피스톤 컵을 연속 수상했던 레이스계의 숨겨진 거물을 만나게 된다. 이 마을 차들도 모르는 그 전설에게 레이스의 기본에 대해서 알게 되고 레이스의 참 뜻을 배우게 된 맥퀸은 시합이 얼만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찾아 헤메던 팀원들과 매스컴들이 그 잊혀진 마을에 오게되고 맥퀸은 이곳에 있으면서 얻었던 소중한 경험들로 무장한채 그가 염원했던 피스톤 컵을 향해 간다.
 
 
그저 차라는 소재로 바뀌었을 뿐 너무 흔한 스토리이다. 유망하지만 치기어린 젊은이가 외딴곳에 홀로 남겨져 그 치기는 사라지고 노련한 인생 선배들에게 진솔한 삶을 배워 진정한 한 인간이 되어간다는 너무 뻔한 이야기이다.
 
이미 헐리우드 영화속에서 너무 익숙하게 보아왔던 내용이었고 이런 내용은 앞으로도 또 볼 수밖에 없는 식상함이었다. 그저 볼만한건 멋진 그래픽뿐이었다.
 
초창기 픽사의 작품들에 비해선 분명 퇴보를 했다고 이야기 할 수있을 것이다. 자동차라는 등장인물이 주는 신기함도 사라졌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더더욱 즐거움을 찾을 수는 없었다. 아마도 디즈니식의 애니메이션의 한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중의 하나인 자동차 레이싱. 우리나라와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중 하나라는 자동차 레이스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분명 흥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미국내 최고의 레이스인 나스카 레이스를 인용한 피스톤 컵 레이스를 위해 많은 고난을 겪고 너무나도 인간적인 방식으로 라스트를 장식하는 이 영화. 그래도 볼만한건 그저 레이싱 장면과 화려한 그래픽외에는 없었던 것 같다.
 
 
느림의 미학과 그 정서를 사랑하고 남을 도와 자신의 목표를 수정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미국을 바라보며 허탈하고 헛웃음이 나왔던건 나 혼자 뿐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어울리지 않았다.
 
 
간만에 접한 픽사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카>. 남는건 화려한 그래픽과 레이싱 게임을 그저 훔쳐보는 듯한 느낌은 왜 그럴까? 그저 그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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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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