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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황정음 영양실조 사자 동물원 사진이 문제인 이유

by 조각창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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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인 황정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나가 한 동물원을 찾은 듯한 모습은 기이하기만 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비쩍 마른 사자에게 먹이를 주는 관광은 잔인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동물원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인간의 욕심이 동물원을 만들었다는 의미죠. 손쉽게 다양한 동물들을 보기 위해 동물원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동물들은 당연히 수많은 수렵꾼들에 의해 무단으로 잡히고, 세계 각지로 팔려 나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황정음 해외 동물원 사진 논란

일부에서는 정당하게 구입해 사육하고 있다고 주장하겠지만, 세상 어디에서도 야생 동물을 정당한 방법으로 잡아 동물원에서 키울 수는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동물들을 납치해 가두고 사람들의 놀잇감이 되어 있는 곳이 동물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 일상이 되어버린 동물원이라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는 분명 잘못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열악한 동물원의 경우 거의 방치되다시피해서 피골이 상접한 사자의 모습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키울 능력도 안 되는 상황에서 맹수들을 그렇게 방치해 죽게 놔두는 동물원이 정상일 수는 없습니다.

 

논란이 된 것은 황정음이 사진과 함께 올린 글 때문입니다. 26일 황정음은 "반갑다 너 보려고 안경쓰고 왔다", "귀여운 발바닥"이라는 글과 함께 호랑이와 사자를 가까이에서 관람한 짧은 영상과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습니다.

 

사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본 황정음에게는 반갑고 귀여운 맹수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철장 위에 있는 호랑이나 사자의 모습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철장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아래를 보는 관광인지 설명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개를 사육하는 이들 중 이런 철장 같은 곳에 키우는 이들도 있습니다. 평생 땅 한번 밟아보지 못하고 그 철장 위에서 거주해야 하는 개가 행복할까요? 그건 그저 인간의 욕심이 만든 형벌입니다. 끔찍한 철장에 가두는 행위는 개가 아니라 그 어떤 동물이라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황정음은 철장 안에 직접 들어가 위에 엎드려 있는 호랑이의 배를 가까이서 보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변 관광객 또한 고기를 천장 위 호랑이에게 건네는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젠 익숙한 듯한 동물들의 모습이 더욱 기묘함을 자극합니다. 

 

황정음 역시 철로 된 우리 밖에 있는 사자에게 집게를 이용해 고기를 건네며 포토타임을 만드는 사육사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사진에 찍힌 사자의 모습은 등뼈가 부각될 정도로 앙상해 당황스러웠습니다. 얼마나 굶었으면 사자가 등뼈가 다 드러날 정도인지 경악할 수준이었습니다.

등뼈가 다 드러난 사자 먹이 주기 논

전반적으로 사진 속 동물원의 모습은 열악함 그 자체였습니다. 어떤 나라의 무슨 형식의 동물원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사진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더럽고 열악해 씁쓸해 보였습니다. 더욱 사육사는 관광객들의 체험을 위해 철장에 고기를 대기만 하고 주지 않자 사자는 핥아먹으려 노력해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체험이라 생각한 황정음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문제삼고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사진으로 찍고 자랑하듯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황정음의 사고에 문제가 있다고 대중들은 보고 있는 것이죠.

 

황정음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이들은 동물 학대 관광이라고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황정음 팬들은 그마저도 행복하다며 부러워하는 글을 올렸지만, 많은 이들은 동물이 불쌍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누가 봐도 이런 모습이 행복함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황정음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게시글을 수정했습니다. 자신이 봐도 논란이라 생각했는지, "귀여운 발바닥"이라는 멘트를 없애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사람들이 버스 안에 있는 거다. 호랑이는 자연 속에"라는 말을 추가했습니다.

 

사파리 체험처럼 사람들이 철장으로 만들어진 차량에 타고 체험하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면서 보이는 것이 다 인 것처럼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이의 변명치고는 씁쓸합니다. 여기에 등뼈가 보인 사자의 사진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정음은 자신이 호랑이 우리가 아닌 동물을 가깝게 보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등뼈가 보이는 사자 사진을 지운 것을 보면, 해당 동물원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더욱 대중을 상대로 하는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동은 문제가 됩니다.

 

이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이나 사과도 없이, 비판이 쏟아지자 글 수정하고 논란이 되는 사진을 삭제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도 그저 사람일 뿐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타인에게 고통을 줄 수도 있음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김해 동물원 사자와 너무 닮았다

동물원에 대한 인식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최근 뼈만 남은 사자가 제대로 된 사육 시설로 옮겨지며, 정상적인 사자로 변신한 이야기를 못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런 동물들을 보기 위해 비장한 마음까지 가질 필요가 있는지 여전히 의아하기만 합니다.

 

인식의 문제입니다. 동물원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 안에 있는 동물들이 최대한 자연과 같은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은 당연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누군가를 위해 희생당해야 한다면 그건 동물에게도 지옥일 뿐입니다. 개선되어야 할 악행들을 자랑스럽게 올린 사진은 그래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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