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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장원영 비난 하던 맘카페가 오히려 비난 받는 이유

by 조각창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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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두고 맘카페에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초등학생이 손을 만졌다고 질겁하는 모습이 보기 싫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팔을 만졌다고 그렇게 호들갑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은 잘못이라는 논조였습니다.

 

어느새 맘카페는 본질은 사라지고 작은 권력 집단처럼 행사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맘카페는 말 그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교류하는 중요한 커뮤니티입니다. 각 지역마다 존재할 정도로 탄탄한 네트워크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달려든 초등학생에 놀란 장원영이 비난 받을 일인가?

누군가 조직적으로 사람을 모으고 그렇게 키웠다기보다, 서로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보입니다. 맘카페의 순기능은 많습니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처음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초보 엄마들에게 선배들이 자신이 지나왔던 삶 속의 지혜를 기꺼이 나누는 것은 그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어린아이는 부모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키운다는 말이 있듯,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너무 많죠. 과거처럼 이웃에 누가 사는지 밥숟가락이 몇 개 있는지 소상하게 알던 시대는 아닙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전혀 모르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런 카페는 중요한 정보와 소통의 장이 될 수밖에 없죠.

 

처음 의도는 이렇듯 서로 필요에 의해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많이 모이게 되자 권력이 되었습니다. 일정 수준의 가입자가 넘어서면 금전적인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조건들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그런 다수의 힘은 지역 사회의 깡패처럼 행동하는 이유로 작동하기까지 했습니다.

 

어디 어디 맘카페 회원임을 앞세워 갑질을 하는 황당한 일들이 정말 수없이 존재하고 사회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하기도 했었습니다. 요즘은 맘카페 갑질이 조금 사그러든 듯 하지만, 여전히 그런 갑질 본능이 사라진 것은 아닌 듯합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아이돌 그룹 아이브 장원영입니다. 장원영은 길을 걷다가 팔을 뻗어 자신의 팔을 만지려는 초등학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초등학생은 뒤따라온 스태프로부터 제지당했고, 장원영은 몸을 살짝 뒤로 빼며 걸어갔습니다. 그 뒤에 따라 걷던 같은 그룹 가을 역시 깜짝 놀랐습니다. 

 

영상을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었을 듯합니다. 장원영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갑작스럽게 다가와 손을 잡으려 한다면 움찔할 수밖에 없죠. 더욱 이런 상황이 있을 것이라 상상하지 않고 있었다면 더욱 당황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었을 듯합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맘카페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맘카페 일부 회원들은 초등학생이 만지려고 할 때 몸을 뒤로 빼며 놀란 표정을 지은 장원영을 지적하고 나섰죠. 장원영을 지적한 일부 누리꾼들은 팔을 만지려고 했다는 이유로 표정관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장원영 문제의 영상

이런 상황에서도 초등학생을 살갑게 어루만지고 뭔가 다른 행동을 해야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절대 아닐 겁니다. 그런 행동을 했다면 최소한 문제 삼지는 않을지 모르겠지만, 장원영이 대단하다고 칭찬할 존재들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난하기 위해 비난하는 자들에게 칭찬은 인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장원영의 일거수일투족이 싫어요 투성이인 이들에게 이 영상은 좋은 먹잇감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비난을 한 이들의 주장을 보면 비난을 위해 비난하는 자들임이 더욱 자명하게 다가옵니다. 

 

장원영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아이브 멤버인 만큼, 초등학생에게 웃으며 대처해야 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장원영이 화들짝 놀라는 표정은 최악이라는 것이 비난하는 이들의 입장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장원영의 표정으로 성격을 지레짐작하며 비난하기도 하는 그들은 헤이트 집단이지 맘카페라고 하기도 민망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당 맘카페에서 비난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초등학생에 장원영이 놀란 모습에 공감을 했으니 말이죠. 이는 너무 당연한 공감능력입니다. 자신의 위치가 어디이건, 상대 누구이든지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당연하게 보이는 행동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비난하는 무리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장원영이 단순 놀란 것일 뿐, 초등학생이더라도 남의 몸을 함부로 터치하면 안 된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 역시 가정교육의 문제입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최근의 문제들 모두 가정교육이 무너지며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이런 상황은 장원영이 충분히 놀랄 만했다며, 그 대상이 초등학생이더라도 웃으며 대처할 필요까지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별것 아닌 가십 정도일 수도 있지만, 하필 이 시점 맘카페에서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씁쓸합니다.

장원영이 비난받을 일은 전혀 없다

결국 맘카페 회원일 수도 있는 학부모가 자기 자식들만 귀하다고 교사에게 행한 상상도 할 수 없는 막장극을 우린 뉴스를 통해 듣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이 정도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학부모들의 이런 행동은 결국 자기 자식을 망치는 지름길일 수밖에 없습니다. 장원영을 비난하는 무리들의 성향은 자기 자식만 최고라고 우기며 교사를 괴롭히는 자들의 사고와 닮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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