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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울산경찰청장 반박, 장제원과 자유한국당의 자멸을 부추긴다

by 조각창 2018.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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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집단을 미친개로 표현한 장제원 의원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막말의 부메랑이 될 수밖에 없다. 알아서 스스로 망가지는 방법을 그렇게 잘 알고 있으니, 자유한국당의 몰락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논리도 없이 오직 막말만 하면 이긴다는 요즘 초딩도 부끄러워서 안 하는 짓을 하고 있다. 


국민들의 공감을 전혀 이끌어내지 못하는 자한당의 현재는 최악이다.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마저 외면하기 시작한 극우 정당의 현실은 처참할 뿐이다. 당내에서 서로 못났다고 싸우고 있는 이들은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역할도 방기한 채 누가 누가 더 막말을 잘 하나 경쟁이라도 하는 듯하다.


"부패 비리에 대해 원칙대로 수사하는 것 뿐인데 그 대상이 야당 인사라는 이유 만으로 정치 경찰이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 매화는 일생 추위에도 향을 팔지 않는다)의 자세로 살아왔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 했다고 생각했지만 울산 경찰의 수사, 나아가 경찰 조직 전체에 대한 참기 힘든 모욕적 언사가 계속되고 있어 핵심적인 의혹들에 대해 재차 소명 하겠다. 압수수색의 대상이 된 사건에 대한 수사는 시장 비서실장의 비리 의혹 범죄 첩보가 이첩된 1월 초부터 시작됐다"


이번 사건은 울산경찰청에서 한 건설현장에 특정 레미콘 업체를 선정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수사하면서부터다. 김기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등을 입건했다. 만연한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그게 잘못일 수가 없다. 자유한국당이 비리 사실에 대한 문제 재기가 아니라 김 시장의 출마 선언과 입건이 겹쳤다며 비난하는 것은 황당한 일일 뿐이다. 


장제원 자한당 대변인은 울산경찰청에 대해 '정권의 사냥개, 미친개, 몽둥이로 때려 잡아야' 등의 막말로 경찰을 비난하고 나섰다. 왜 비리를 저지른 자신들을 감히 수사하냐고 비난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감히 우리 편을 건들면 상대는 모두 적이라는 식의 논리로 무슨 정치를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울산경찰청장이 지역의 유력 인사들을 만나 경찰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언을 듣는 것은 청장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 중 하나다. 야당 국회의원 중 세 분들과도 1~2차례씩 만났고 그 즈음에 울산 시장은 한 달에 한번씩 만났다. 만남을 가진 야당 인사 중에는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분도 있었다. 야당 국회의원과 시장을 만나는 건 괜찮고 여당인사를 만나는 건 부적절한 처신인가"


"시기적으로도 여당 인사를 만난 시점은 지난해 9월, 12월로 문제의 사건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거나 첩보가 이첩되기 이전의 일이다. 그럼에도 '수사 중 만남'이라든지 '본격 수사 이전 만남'이라고 주장하면서 마치 사건 수사와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억지에 불과하다. 언제 출마 선언을 할 지 알 수도 없는 잠재적 여당 후보 중 한 분과의 만남을 막연히 부적절하다고 몰아가는 것은 울산청장의 통상적인 업무를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울산경찰청장이 여당 인사와 만났다는 점에서 이 모든 것은 사전에 준비된 모략이라는 자한당의 주장이었다. 비리를 저지른 자가 교묘한 함정에 빠졌다는 식의 주장과 다름없다. 하지만 지역 경찰청장의 일이란 다양하다. 지역의 정치인들과 만나야 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런 만남은 수시로 일어나는 일이니 말이다. 더욱 경찰청장이라는 직책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울산경찰청장이 여당 인사를 만난 것은 잘못이라는 식의 여론 몰이는 말도 안 된다. 한심하게도 막말까지 써가며 여론 몰이를 하지만 여론은 자한당에 차갑기만 하다. 이명박의 엄청난 비리마저 비호하고 있는 그들에게 무엇을 바랄 수 있나?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의 반박글에 장제원 자한당 대변인은 이 모든 것이 쇼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의 모든 것이 쇼라는 그들의 꽉 막힌 시각은 여전하다. 한반도 평화의 길도 모든 것이 쇼다. 평화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 밀어붙이기 했지만 그 누구도 들어주는 사람 없는 자한당 내 메아리였다. 이런 올림픽도 쇼라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일상은 어떻게 받아들여 질지도 궁금해진다. 


자한당의 현재 좌충우돌을 보면 그들은 자멸 중임을 공개적으로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이 정도면 자한당을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영원히 퇴출시키기 위한 사명감이라도 가진 듯 보인다. 국민들에게 1%의 소통 능력도 없이 오직 막말만 하고 있는 자한당의 끝은 추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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