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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혜리 분노에 최악의 델타 항공 꼬리내렸다

by 조각창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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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악의 항공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갖 갑질에 분노가 치솟게 하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미국 델타 항공은 피하는 것이 상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하늘에 기도부터 해야 할 정도입니다.

 

악명 높은 항공사가 이번에는 바짝 긴장한 듯합니다. 한국 스타에게 행한 황당한 짓에 모두가 분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보인 그들의 행동과는 너무 다르게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대중문화의 힘이 커지기는 한 듯합니다.

혜리 델타항공 황당 행동에 분노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그레이드됐다. 환불도 못 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그레이드될 수가 있나. 너무나도 황당한 경험, 여러분은 조심하시길"

 

31일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는 자신의 SNS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이용하려다 좌석을 강제 다운그레이드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혜리가 올린 글을 보면 분노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오래전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그레이드 됐다는 통보는 황당했을 듯합니다. 환불도 못해주고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라는 일방적 주장을 했다는 사실은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퍼스트 클래스에서 이코노미로 자리가 바뀐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죠. 가격 차이만 해도 엄청난데 이에 대한 보상도 하지 않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기분 나쁘면 다음 비행기 타라는 항공사가 과연 서비스업을 하는 회사인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혜리를 황당하게 만든 외항은 바로 델타항공입니다. 해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LA에서 뉴욕으로 가는 항공편 퍼스트 클래스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은 항공편에 따라 2배에서 3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좌석당 차액은 약 53만 원에서 224만 원에 달한다고 하니, 두 자리를 차액 환불 없이 강제 다운그레이드 당했다면 피해액은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가량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버부킹은 델타항공만 하는 일은 아닙니다. 좌석 구매하고 포기하는 경우나 사정상 탑승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오버부킹해서 좌석을 채우는 것은 항공사의 영업 방식입니다. 오버부킹으로 피해를 보는 승객이 있다면 이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는 것도 항공사의 몫입니다.

온갖 논란이 가득한 델타항공

델타항공의 갑질 논란은 보도되고는 했습니다. 2017년 오버부킹으로 가족 승객에게 어린아이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대신 무릎에 앉혀달라고 요구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정식으로 좌석을 구매한 가족은 거절했죠.

 

"그렇다면 모두 비행기에서 내리라. 계속 항의하면 감옥에 가야 한다"

 

이 상황에서 델타항공 승무원이 한 행동은 경악할 수준이었습니다. 자신들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겠다면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요구했습니다. 계속 항의하면 감옥에 가야 한다는 협박까지 했고, 황당하고 분한 행동은 폭로로 이어지며 델타항공은 뭇매를 맞았습니다. 

 

2019년에는 한국인들이 피해를 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델타항공 측의 오버부팅으로 한국인 3명이 탑승도 하지 않은 채 이륙한 사건입니다. 탑승하지 못한 한국인 세 자리는 다른 예비 예약자가 탑승했다고 합니다. 이후 오버부팅으로 승객들 외에 추가로 7명의 예약을 받았다고 하니 황당하기만 합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델타항공은 2017년에도 아무런 설명 없이 한인 가족의 비행기 탑승을 폭력적으로 막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델타항공은 아니지만 같은 해인 2017년 유나이티드항공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 데이비드 다오는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였습니다. 당시도 인종차별로 시끄러웠습니다. 

 

2020년 한 한국계 미국인 여성은 퍼스트클래스를 예약했다가 오버부킹 때문에 자신이 불법적으로 끌어내려졌다며 델타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엔 흑인 여성 둘이 "백인 여성 둘을 위해 뒷좌석으로 강제로 옮겨졌다"며 델타항공을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응급환자를 도우려 한 흑인 여의사를 제지한 일, 한인 여성 직원들에게 근무 중 한국말을 쓴다는 이유로 해고해 소송을 당한 일 등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 바로 델타항공입니다. 도무지 이해될 수 없는 막장 항공사라는 의미입니다. 

델타항공의 흑역사 끝이없다

"델타항공이 배우이자 K팝 스타인 혜리가 항공사에 의해 일등석에서 이코노미 좌석으로 강등된 이야기를 공유한 후 한국에서 비판에 직면해 있다"

 

항공전문매체 애비에이션A2Z는 31일(현지시간) 혜리 사건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로 이 사건이 타전되었다는 점에서 델타항공의 흑역사는 다시 새롭게 작성되게 되었습니다. 혜리에 대한 이 행동을 일부에서는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해당 항공편은 미국 국내선이었는데 아시아계 승객에게 의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리 변경 결정을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델타항공을 비롯한 미국 항공사들의 '오버부킹' 횡포 등 논란 피해자들은 대부분 아시아인이거나 흑인이었다는 점에서 '인종차별' 논란은 당연해 보입니다.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를 작은 기종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벌어진 일이다. 이러한 경우의 관례에 따라 해당 승객에게 1등석 탑승이 가능한 다음 항공편 탑승을 권하거나, 이코노미석 탑승 시 좌석에 대한 차액을 환불받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차액에 대한 금액은 환불 처리가 진행 중이다. 고객께 불편하게 해 죄송하며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직접 연락을 드릴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1일 델타항공 측은 즉시 사과를 하며 환불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변명에 불과함으로 다가옵니다. 유명인이 입장을 발표하고 논란이 커지자 이런 식의 입장을 표현한 것이지, 일반인이 이런 상황이었다면 델타항공에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그랬다면 그 많은 논란도 벌어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델타항공 꼬리 내린 것은 유명인이기 때문

여전히 인종차별을 당연하게 여기는 미국 항공사들의 행태는 한심하기만 합니다. 혜리가 한국의 유명 스타이기에 이런 태도를 보이기는 했지만, 델타항공이 변할 것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그랬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반복해서 이런 논란을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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