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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케이케이 전신마비 치료비 요청 비난 쏟아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9.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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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케이케이가 태국에서 수영을 하기 위해 다이빙을 하다 목뼈가 다쳐 전신마비에 걸렸다고 한다.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 그런 사고가 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불행한 일이라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누구라도 당할 수도 있는 사고라는 점에서 안타깝다.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케이케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행위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많다. 아니 대부분 그의 요청에 비난을 쏟아내거나 비꼬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그랜드 캐년 여행을 갔던 대학생이 추락한 사건과 맺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비난 여론이 컸었다.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 남긴다. 얼마 전, 제가 묵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하던 도중 5번·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하다. 열흘 정도의 입원·수술·약값이 벌써 6000만 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100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린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린다"

 

'쇼미더머니6'에 참가했던 래퍼 겸 작곡가인 케이케이가 태국으로 여행을 가서 사고를 당했다며 글을 올렸다.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뼈를 다쳐 두 번의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빨리 수술을 해서 재활 가능성도 있다고 적었다.

 

아내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이유는 도와달라는 요청이다. 의료비가 너무 비싸 도저히 감당이 안되니 모금을 해서 자신을 도와달라는 요구다. 수술비를 포함해 이미 6000만 원을 넘긴 상황에서 한국 수송비만 해도 1000만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최소 7000만 원은 필요하다는 의미다.

 

염치 불고하고 도움을 부탁드린다는 글과 함께 자신 명의로 된 은행 계좌번호를 적었다. 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 케이케이 지인과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일부는 모금에 동참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애도와 응원 메시지와 함께 일부 지인과 팬들은 송금 인증 사진까지 게재하며 케이케이를 돕고 나섰다. 도울 의지가 있는 이들이 돕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이런 식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불편해하는 이들도 많다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다.

 

"몇 억도 아니고 몇 천만원 정도면 담보대출을 받든 지, 부모 형제 친척 친구에게 도와달라고 하길"

"여행갈 돈은 있는 사람이지 않나. 놀다가 다친 것도 도와줘야 하나"

"태도가 잘못됨. 최소한 돈을 구해보고 안 되는 금액에 대해 설명 후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것 아닌가" 

 

모금에 동참한 지인과 팬들과 달리, 대부분의 의견은 비판적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놀러 가서 자신의 부주의로 다친 상황에서 남들에게 도와달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무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몇 억대의 돈이 아닌 이상 담보 대출을 받든 부모 형제 친척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글도 있다.

 

우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후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아니라, 대뜸 수술비가 많이 나왔으니 도와달라는 식의 행동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뭔가 의미 있는 행동을 하다 다쳤다면 공감을 표하고 도움을 주려는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 가서 놀다 다친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과연 맞나 하는 불편함이 다수다.

 

지인과 팬들은 도와주지 않을 거면 그런 말도 하지 말라고 오히려 불쾌해 하고 있다. 도움을 주지 않을 거면 방해는 하지 말라는 식의 주장이다. 황당하다. 같은 맥락으로 대중들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도움을 요청하고 도와주고 말고는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불특정 다수를 향한 행동은 분명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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