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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정진우 징역 1년 선고 거액 상습 도박 범죄 형량이 너무 짧다

by 조각창 2017.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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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인 정진우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30억이 넘는 도박을 했고, 이것도 모자라 도박범을 바꿔치기까지 하는 악랄한 행동을 한 혐의다. 무려 35억이 넘는 규모의 불법도박을 하고 피의자마저 바꿔치기 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날지 알 수는 없지만 실형을 받았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정진우의 범죄 사실은 다른 도박 범죄자들과 달리 악질이다. 금액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고 단순히 도박만 한 것이 아니라 도박장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돈을 받기도 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도박범과는 차원이 다르다. 어쩌면 직접 도박장을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정진우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판돈 34억 8600만 원을 걸고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긴 시간 엄청난 금액을 도박으로 탕진한 셈이다. 이것도 모자라 정진우는 지난 2014년 8월 권 씨에게 범인임을 자처해 수사에 응해 달라 부탁하고 허위자백을 하게 했다. 


문제의 권 씨는 정진우의 어머니와 사실혼인 48세 남성이다. 말 그래도 새아버지에게 자신의 범죄를 대신 뒤집어 쓰게 했다는 말이다. 이 황당한 상황을 받아준 것 역시 말 그대로 사실혼인 부인을 위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정진우의 죄를 뒤집어 쓰고 도박 방조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인 권 씨에게 '피의자 바꿔치기'를 통해 죄를 떠넘긴 후에도 정진우는 도박을 꾸준하게 해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도박만이 아니라 도박 사이트 홍보를 하며 2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정환이 원정 도박을 하고 도주를 하던 과정에서 댕기열 퍼포먼스를 하며 대중들을 농락한 것과 유사해 보인다.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짓을 한 신정환도 시간이 흐르니 다시 복귀를 한다고 나서고 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이렇게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다시 복귀해 단기간에 엄청난 돈을 벌게 만드는 기괴한 직업군이라는 사실 만은 명확해 보인다. 


정진우는 그룹 제이투엠 출신의 가수라고 알려져 있다. 사실 제이투엠이 무슨 그룹인지도 모르는 이들이 많다. 당연하게도 정진우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 이들이 더 많다. 정진우는 2013년 엠투엠으로 시작해 탈퇴 후 제이투엠으로 복귀했다고 한다. 이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었다. 


정진우라는 이름을 알린 것은 결국 '불후의 명곡'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힘들고 어렵게 가수 생활을 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그렇게 힘겨운 도전 과정에서 한 번의 잘못을 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한 번의 일탈이 아닌 지속적인 행위는 그저 가수가 아닌 도박이 그의 주 업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35억이 넘는 도박을 상습적으로 해왔다면 이건 그저 도박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래 하는 가수가 아닌, 가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도박범인 그에게 1년 형은 너무 짧다. 도박은 아무리 끊으려 해도 끊기 힘들다고 하는데 1년은 솜방망이로 다가오니 말이다. 


신정환 역시 실형은 받지 않은 채 유유자작하며 여유롭게 살다 방송에 복귀를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국내에서 도박이 큰 범죄로 다가오지는 않아 보인다.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해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겨우 몇 년 살고 평생 편안하게 살고 있는 범죄자들이 가득한 세상이 정상은 아니니 말이다. 


큰 스타는 아니지만 그나마 얼굴이 알려진 가수인 정진우의 범죄 행위는 결코 가볍지 않다. 30억이 넘는 거액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해왔고, 인터넷 도박장을 홍보하며 돈까지 벌었던 인물이다. 그런 자를 겨우 1년 구형을 한다는 것이 정상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불법 도박을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 법이 결국 더 큰 범죄를 불러오고 있을 뿐이니 말이다. 마치 도박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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