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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 여론 호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렇게 우습나?

by 조각창 2017.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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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 논란이 빚고 있다. 이명박 시절 정무수석을 지녔던 그가 그런 막말을 쏟아내는 이유는 알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팩트 체크를 하고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했다. 하지만 그는 노무현 시절 국정원에게 댓글을 쓰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을 했다. 


이명박이 댓글부대를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노무현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댓글을 쓰도록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그 누구라도 부당한 방식으로 지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는 비난을 받고 조사를 받아야 하는 일이니 말이다.


"노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가 주요 홍보처에 주요 언론 보도에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 댓글 댓글 하는데 댓글 정치의 원조는 노무현정부"


"(수신자) 맨 앞에 국정원이 있고, 국정원에게도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 더 웃긴 것은 공무원의 댓글을 다는 실적을 부처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인데 기사에 대한 압력을 넣으라는 것이다"


"요즘 적폐청산이라는 화두가 지배하고 있다. 조선 시대의 사화를 연상케 하는 그런 난장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토론회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국정홍보처의 '국정브리핑 언론보도종합 부처의견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공개하며 댓글 부대의 원조는 노무현 정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의 주장을 단편적으로 보면 노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댓글 부대를 응원한 듯 보인다. 


국가 주요 홍보처에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지시에 언론 보도에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국정원에게도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고, 공무원의 댓글과 관련해 실적을 부처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주요 부처 공무원들에게 언론 보도에 댓글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언뜻 이명박 댓글 부대와 비슷하게 보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극우 세력들에게 공격을 하도록 만드는 말도 안 되는 여론 호도다. 거짓말을 하면 법적인 처벌을 받을 것을 알고는 있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이를 이명박의 악랄한 댓글부대와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정 의원의 행태는 진정한 적폐가 아닐 수 없다. 


법정에 설 위기에 처하자 문 정부의 적폐 청산을 조선 시대 사화라고 우기는 이 한심한 적폐 세력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는 너무 명확하다. 진실은 그렇게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 주요 홍보처 직원들에게 언론 보도에 대해 댓글을 달라고 지시한 것은 사실이다. 


노 대통령이 이런 지시를 한 것은 사실과 다른 기사가 나왔을 경우 실명으로 문제를 지적해 바로잡으라는 지시였다. 여론을 호도하고 자신을 옹호하지 않으면 모두 적으로 삼아 인신공격을 한 파렴치한 이명박 댓글 부대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국정원과 국방부에서 은밀하게 댓글 부대를 만들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여론전을 펼친 것과 비교가 되는 것인가? 공무원들이 잘못된 보도에 대해 실명으로 문제 제기를 하라고 지시한 것과 이명박 정권이 벌인 파렴치한 짓이 동일하다고 생각하고 우기는 정 의원이야 말로 철저한 조사가 절실해 보인다. 


이 정도면 악랄한 방식으로 다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욕 먹이겠다는 작당이 아닐 수 없다. 정 의원이 앞장서고 자유한국당이 집요하게 고인을 흔드는 것은 하나의 이유 외에는 없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방식이라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 일이 아닌 여론을 호도하고 프레임 전환을 꾀하는 것이 전부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실명으로 잘못된 것들을 지적하고 바로잡으라는 지시는 너무 정당한 것이다. 이를 대통령이 직접 지시해야만 할 정도로 당시 공무원들은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런 건강한 행동에 대해 정 의원은 자신이 정무수석으로 있던 시절 자행되었던 댓글 부대의 한심한 작태와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모습이 추하게 다가올 뿐이다. 


아니면 말고 식의 말도 안 되는 주장들을 내놓고 있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하는 행동은 한심함을 넘어 추악하다. 추하다는 말로만 표현해야 하는 것이 답답할 정도로 자유한국당이 벌이고 있는 이 추악한 행동들은 이명박근혜의 붕괴로 인해 자신들 역시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음을 두려워하는 몸부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이 왜 꼭 성공해야만 하는지 자유한국당은 잘 보여주고 있다. 무조건 반대를 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증명할 방법조차 찾지 못하는 그 자들은 이제는 안보 장사도 못하고 있다. 안보를 언급하면서 안보와는 정반대 행보를 하는 이들의 작태에 국민들은 분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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