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조력자들과 함께 도피를 하던 그들이 독일이 아닌 덴마크에서 검거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청문회 간사였던 이완영이 덴마크에 있었다는 사실이 황당하게 다가온다.
국회 청문회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완영 의원은 덴마크와 프랑스 등지에 6박 8일간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 시찰' 명분으로 떠났다. 많은 이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청문회 간사가 그곳으로 떠난 것이 정유라 때문이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덴마크 경찰이 정씨를 포함한 4명을 전날에 검거하였다는 인터폴 전문을 접수했다"
2일 경찰청은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정씨를 포함한 4명을 전날 검거했다며 인터폴 전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독일에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이들이 덴마크 올보르그시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독일 검찰의 수사를 피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진다.
체포된 4명은 정유라와 아이로 추정되는 2015년생 어린아이와 다른 두 명이라고 한다. 그동안 언론에서 알려진 대로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관리하던 데이비드 윤이라고 여겨진다. 문제는 이렇게 체포된 그들이 국내로 소환될 수 있느냐는 문제다.
정유라는 '적색수배'를 당해왔기 때문에 국내 송환이 가능해 보이지만, 다른 이들의 경우 그게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직접 특검이 현지로 날아가 문제의 남성들을 직접 조사를 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더욱 지난 주 데이비드 윤과 이야기를 했다는 교포가 밝힌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 주면 다 끝난다. 데이비드 윤이 밝혔던 그 일이 끝났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이 아닌 독일 언론을 보면 다 알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그들이 바로 덴마크에서 체포되었다는 사실은 그저 우연이라고 볼 수는 없다. 더욱 그 덴마크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완영 의원이 출장을 갔다는 사실 역시 그저 우연이라 할 수가 없다.
최순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와 친밀한 관계인 이완영 의원이 왜 이 시점에 덴마크에 갔을까? 청문회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간사가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 시찰'을 이유로 강행한 이유를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AI는 이미 전국을 덮쳤고, 이제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더 큰 문제다. 이런 상황에 방역 제도를 시찰한다는 명분은 참 엉뚱하고 황당하다.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와 그곳으로 출장을 간 이완영 의원.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서 이들이 범죄 사실을 감추기 위해 정신이 없던 여당 의원이 문제의 장소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단순히 우연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완영 의원이 덴마크에서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 조사가 필요한 이유다. 만약 덴마크까지 간 이유가 AI가 아닌 정유라를 위한 것이라면 이는 엄청난 범죄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특검에서는 이완영 의원의 덴마크에서의 행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참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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