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화 류철균 교수 정유라 특혜 입학 관련 이대 교수 긴급 체포

우리에게는 이인화로 잘 알려진 이대 교수인 류철균이 특검에 의해 긴급 체포되었다. 대리 시험 의혹을 받았던 그가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것이 의아했는데 특검은 이를 그대로 두지 않았다. 누구보다 정유라에 대한 특혜를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류철균 교수의 긴급 체포는 많은 것들을 의미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가 이화여대 재학 당시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류철균 이대 교수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참고인 조사도 아니고 긴급 체포 했다는 사실은 범죄 혐의가 상당하다는 확신으로 읽힌다. 특검이 아무나 긴급 체포를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류 교수는 정유라가 이대 재학 당시 대리 숙제를 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대를 특별 감사한 교육부는 최경희 이대 전 총장과 류철균 교수, 최순실과 정유라 등 4명을 수사 의뢰했었다. 이 상황에서 특검은 류 교수를 긴급 체포함으로서 이대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을 예고했다. 

31일 새벽 업무방해 혐의로 류 교수를 체포한 특검은 조사 후 혐의점을 확정한 후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한다. 문형표 전 장관을 구속한 특검은 류 교수가 정유라 사건과 관련해 큰 혐의가 있음을 확정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류 교수의 긴급 체포는 결국 이대 논란을 정조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류 교수는 시험도 보지 않은 정유라의 시험지를 대신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고, 박근혜 정권에서 중요한 일들을 했다는 점에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특검이 시작되자마자 삼성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 역시 수사 강도를 높이며 최순실과 박근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특검은 시작부터 강력하게 수사를 펼쳐갔다. 그동안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다고 생각해왔지만, 특검은 국민이 원하는 진실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해 보일 정도다. 헌재 역시 시간을 끌려는 박근혜 대리인단의 요구를 가차 없이 거절하고 나섰다. 

 

헌재는 시간 끌지 않고 박근혜 탄핵 사건을 빠르게 결정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특검과 헌재는 국민이 생각하는 기본에 충실하며 누구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바른 결정들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긴급 체포자가 된 류철균 교수가 마지막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범죄자들은 구속되어 수사를 받을 예정이니 말이다. 

이대 류 교수는 필명 이인화를 유명한 자다. '영원한 제국'이라는 유명 소설을 썼던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후 박정희의 독재를 찬양한 소설을 써서 비난을 받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대 교수가 되고, 박근혜 정권에서 중요한 일들을 해왔다는 사실은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최순실과 이대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었다는 사실이 속속 드라나고 있다. 박헌영 과장은 파파이스에 출연해 최순실과 이대 김경숙 전 학장과 친밀한 관계였음을 증언했다. 김경숙이 영혼이 맑은 사람이라고 자신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증언을 했으니 말이다. 

청문회에 나와 최순실과는 만난 적도 없고 모른다고 외쳤던 김경숙의 위증은 중범죄로 처리되어야 할 것이다. 이대 논란은 류철균 교수의 긴급 체포로 인해 수사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선까지 수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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