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수상 소감이 어떤 이들에게는 당황스럽게 만들었나 보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했음에도 이를 좌파라고 몰아가기에 여념이 없는 박사모의 입장 발표는 황당하기만 하다. 물론 절대 다수의 대중들은 박사모의 이야기에 신경도 쓰지 않지만 그런 이야기를 여전히 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이 누구 인지만 명확하게 보여준다.
"솔직히 말해서 유재석에게 유감이다. 저런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무한도전 시청자들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잘됐다. 이참에 확실하게 좌빨 연예인이 누군지 알게 됐으니 유재석이 광고 출연하는 제품 불매 운동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도 다 좌빨일걸요? 그냥 깨끗하게 폐지하고 피디부터 나오는 출연진들까지 방송 못 하게 막아야 한다"
"역시 김제동이랑 친하고 어떻게든 방송에서 김제동 한 번씩 언급하고 출연 시키려고 애쓴다 했다. 좌빨들이 이제 우리 세상이구나 하고 서로 나서고 있다"
유재석 수상소감에 대해 박사모의 회원들은 좌빨이라는 발언을 쏟아내기에 여념이 없다. 박사모의 발언들 중에 무도 시청자들을 언급하는 과정이 오히려 놀랍다. 무도 시청자들 중에 박사모 회원들도 있다는 사실이 기이하니 말이다. 이 정도 수상 소감에 좌빨이라고 외치는 자들이 어떻게 그동안 무도를 봤다는 것인지 의아하니 말이다.
유재석이 출연하는 광고에 제품 불매 운동을 한다고 한다. 그러기를 바란다. 멤버들도 다 좌빨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시각에는 한 줌 정도의 박사모를 제외하고는 전국민이 좌빨이니 큰 문제도 아니다. 김제동이랑 친하면 좌빨들의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사고 체계가 참 단순해서 좋다는 생각도 든다.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요즘 특히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가 힘들 때 나라를 구하는 건 국민이라는 걸, 나라의 주인 역시 국민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요즘 꽃길 걷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소수의 몇몇 사람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내년에는 대한민국이 그리고 모든 국민이 꽃길을 걷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유재석의 수상 소감 중 박사모들이 언급한 부분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다. 무도의 '역사X힙합'은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특집이기도 하다. 나라가 힘들 때 나라를 구하는 것은 국민이라는 발언이 좌빨이라는 박사모의 주장은 그래서 한심하기만 하다. 여전히 누군가의 종노릇을 하는 것이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다.
"박사모는 최사모(최순실을사랑하는사람들)로 이름부터 바꾸십시오"
"박사모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는 이유는 대통령에 대한 의리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저도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그렇지가 않다. 대통령을 변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최순실과 입을 맞춘 주장들을 하기 때문이다"
"(박사모의) 핵심 주장이 바로 태블릿에 대한 의혹 제기다. 이는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다. 대통령은 태블릿 보도가 나가자마자, 그 즉시 연설문 유출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최순실, 그리고 최순실의 변호인 이경재씨는 입을 맞춘 듯 태블릿 얘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맞불 집회와 최순실 간의 이슈 공조는 설령 박 대통령이 탄핵 되더라도 친박 지지자들만 똘똘 뭉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면 향후 재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얼마든지 하십시오. 법정으로 가면 오히려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태경과 박사모는 친분 관계를 유지하는 관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사모와 새누리당은 한 몸과 같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하태경은 야당 보다 더 강력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으니 말이다.
하 의원은 박사모 이름을 최사모로 바꾸라는 발언을 했다. 대통령에 대한 의리 때문에 탄핵 반대 집회를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최순실과 입을 맞춘 주장들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사모의 핵심 주장은 바로 태블릿에 대한 의혹 제기다. 이는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태블릿 보도가 나가자마자 연설문 유출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면서 박사모가 하는 것은 최순실과 그의 변호인 이경재와 입을 맞춘 듯 태블릿 얘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박사모의 고소 발언들에 대해 얼마든지 하라고 주장한다. 법정에 가면 오히려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도 했다.
박사모는 유재석을 좌빨이라고 비난하고 나섰고, 하태경 의원은 박사모를 최순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비꼬고 있다. 참 재미있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박사모라는 단체가 더는 존재 가치가 없는 집단이라는 사실을 유재석과 하태경 의원의 전혀 다른 지점들이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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