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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정유라 국내 송환 당당함이 아닌 뻔뻔한 태도, 분노만 일으킨다

by 조각창 2017.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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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가 국내 송환이 되었다. 탑승교 앞에서 간단하게 이어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유라가 보인 행동은 뻔뻔함 그 자체였다.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엄마나 다 한 일이라고 주장할 뿐이었다. 웃으며 대답하는 그녀의 모습에는 조금의 반성도 존재하지 않았다. 


정유라는 스스로 자신이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확신하는 듯하다. 말 그대로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수많은 잘못이 잘못인지도 모르고 행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전혀 몰랐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당 부분 스스로 자신이 했던 행동들에 대한 도덕적인 감각이 전혀 없는 존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최순실과 정윤회라는 부모 밑에서 무엇을 배웠을지는 궁금하지도 않다. 그들이 보이고 있는 행태를 보면 정유라의 성격이 어떤지 충분히 알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만 봐도 정유라가 럭비공 같은 폭탄이라는 노승일 전 부장의 증언이 정답으로 다가온다.


"저는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를 인정하고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 
메달 들고 가서 입학이 가능하냐고 여쭤보라고 해서 여쭤보고, 된다고 해서 들어갔다"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었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관련해서도 정유라는 자신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말 그대로 자신은 대학을 가고 싶지도 않았는데 어머니인 최순실이 강제로 이대에 입학을 시킨 것이라는 주장이다. 관심도 없고 당시 임신 중이었다는 정유라의 행태는 참 많은 이들을 허탈하게 한다. 


"제가 어머니 재판 내용을 하나도 보지 못해서 들은 게 없다. 변호인 통해서 어머니가 아직 형을 받은 재판을 안 하셨다고 들었다"


"제가 어머니와 대통령님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진 지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하다. 제가 이런 일에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딱히 아는 사실이 없어서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 잘 연결되지 않을 때도 있다"


최순실 재판과 관련해 자신은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구속되어 있어 인터넷 검색을 해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했다.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변호사와 꾸준하게 연락을 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정유라는 자신은 억울하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최순실과 박근혜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진지 하나도 모른다고 했다. 알지도 못한 채 자신만 억울한 상황에 처했다는 주장이다.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은 무엇을 특혜 받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수없이 등장한 특혜 과정을 모두가 알고 있는데 정작 특혜를 받은 자신만은 알지 못한다고 한다. 자신이 그동안 누려온 수많은 특혜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최순실 딸이 괜히 딸이 아니다. 정유라의 모습을 보면 최순실이 어떤 삶을 살아온 인물인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구속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정유라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 역시 명확하다. 삼성과도 연결된 이 거대한 국정농단 게이트는 이제 폭탄을 어떻게 현명하게 제거해 모든 것을 완료 하느냐가 문제다. 다시 그 열쇠는 검찰이 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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