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 서수연 공연장 프러포즈와 LTE급 결혼 진짜 사랑의 맛

이필모와 서수연은 2월 9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몰디브로 신혼여행까지 이미 정해진 상황이다. 만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결혼을 하는 것을 두고 일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은 1초도 걸리지 않는다.

보는 순간 사랑이라는 감정은 확실해진다. 다만 그 사랑이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시간이 문제일 수는 없다. 서로 좋아하고 열심히 살아왔던 만큼 결혼을 통해 가족이 되고자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 결혼은 시간이 아니라 진정성이 중요하니 말이다.

"나는 이 사람이 참 좋아요"

이필모의 이 마음이 참 좋다.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이 이 한 마디에 모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사랑합니다"는 말보다 참 좋다는 말 속에 모든 진심이 다 담겨져 있으니 말이다. 비록 방송을 통해 만났지만 그렇게다고 꾸며진 감정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연애의 맛'을 꾸준하게 보면서 이필모와 서수연 커플의 과정을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그 감정선이 거짓이거나 우발적이라고 보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감정이 컸다. 이필모가 첫 눈에 반했다고 했지만, 서수연 역시 동일했다.

2년 전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던 이필모와 찍었던 사진. 그 사진 하나가 어쩌면 결혼까지 이어지게 만든 원동력이었을 듯하다. 그 감정이 사라지지 않고 잠재 되어 있었고, 우연한 기회에 이필모와 공개적으로 만나게 된 기회를 놓지 않았다. 

감정은 잠깐은 속일 수 있지만 계속해서 감출 수는 없다. 방송이라고 해도 일시적으로 감정을 제어하고 숨길 수는 있지만 영원할 수는 없다. 방송이 아닌 둘 만의 만남 속에서도 이들은 더욱 큰 사랑을 키워냈다. 단순하게 방송을 위한 행위가 아닌 진짜 사랑을 찾는 과정을 두 사람은 원했다.

이런 방송에 출연하는 일반인이나 덜 알려진 이들은 대부분 자신이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알리기 위해 출연한다. 어차피 가짜 연애를 팔고 자신을 알리기 위함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들은 달랐다. 이필모는 진정한 사랑을 찾았고, 일반인인 서수연 역시 이필모와 같았다.

사전 인터뷰에서 서수연이 한 말은 이필모가 뭘 좋아하느냐는 말이었다. 이 말은 그녀의 진정성이다. 시작부터 특별했던 그들이라는 점에서 시간은 큰 의미가 없었다. 이필모는 결혼 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시작하자마자였다고 했다. 서수연의 경우 세 번째 촬영지였던 부산 여행 후였다고 했다.

부산 여행 후 두 사람이 만나 결혼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눴고 마음을 다졌다고 고백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양가 어머니를 만나는 상황 자체도 우연은 아니었다. 그만큼 이야기들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니 말이다. 양가 부모 상견례도 이미 이어졌고, 결혼 날짜와 신혼 여행지까지 일사천리로 정리할 정도로 이들은 거침이 없었다.

일부에서는 서수연의 배경을 보고 이필모가 횡재했다고 주장한다. 누군가 시선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서수연이 대상이 될 이유는 없다. 그녀 스스로 자신이 좋아하는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찾은 것일 뿐이다. 나이와 배경 그 무엇도 의미 없음을 서수연은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결혼을 일찍 결정한 이유는 시간이 아까워서라고 했다. 굳이 서로 마음을 확인했는데 결혼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한다. 어차피 결혼할 사이라면 빠른 시간 안에 가족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은 당연해 보이니 말이다. 연예인들이 함께 방송을 하다 결혼하는 경우는 있다.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까지 이어지게 된 최초의 커플이 된 이필모와 서수연은 역사를 새롭게 썼다. 부산 친구들과 부산 여행에서 함께 했던 횟집을 다시 찾아 솔직한 마음들을 터 놓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부산 친구 응석의 진행으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던 질문들이 쏟아졌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횟집 아주머니의 여전한 필연 커플 사랑도 말이다.

흐뭇한 느낌을 주는 필연 커플의 이야기는 계속 된다고 한다. 결혼 준비 과정과 결혼식과 신혼여행, 그리고 신혼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에서 알려준다면 '연애의 맛'은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다. 많은 이들의 연애 세포를 깨운 이필모와 서수연의 사랑을 응원한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