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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채동욱 윤석렬 임수빈 특검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

by 조각창 2016.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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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합의해서 '최순실 특검'이 확정되었다. 야당이 추천한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수락하는 형식이다. 이 상황에서 대통령은 야권이 추천한 후보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최순실 특검'은 단순히 최순실만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 세월호 7시간 수사도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

 

 

지난 주말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던 백만 군중은 이번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정확하게 수사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현재 검찰은 믿을 수가 없다고 확신한다. 우병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그들의 민낯은 창호지로 창문을 가리는 수준으로 이어졌다. 국민은 검찰도 믿지 않는다.

 

검찰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기존 특검도 인정할 수 없었다. 기존 특검은 대통령이 지명한다는 단서가 있다. 대통령을 조사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지명한 자가 조사를 한다면 그게 정상이겠냐는 것이다. 우병우 수사를 하면서 그가 정무수석으로 앉아있을 때와 동일하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검이 확정되면서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이름들을 보면 국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알 수 있다. 이정희, 채동욱, 윤석렬, 임수빈, 이광범 등이 포털사이트에 나란히 올라와 있다. 특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누구냐 라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채동욱 전 총장은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옷을 벗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자체를 무효화시킬 수도 있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런 수사를 지휘하던 채 전 총장을 '혼외자' 논란으로 몰아붙여 옷을 벗기며 이 정권은 국정원의 부당한 행위를 막았다. 최근 채 전 총장이 "눈치 없이 법대로 하다 짤렸다"라는 말과 함께 후배 검사들에게 제대로 일을 하라고 호통을 쳤던 인물이기도 하다.

 

검사 출신인 임수빈 변호사의 경우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PD수첩' 제작진의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검사에서 물러났던 인물이다. 부당한 행위에 가담하지 않고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던 임수빈 전 검사에 대한 국민의 열망 역시 높다.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어떻게 따르냐. 물고문해서라도 자백 받으라고 지시할 때 이의 제기하나? 위법을 지시하면 따르면 안 되는 것이다"

 

윤석열 검사는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으며 당시 법무·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심각하다고 폭로했던 인물이다. 윤 검사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단 말로 검사로서 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어떻게 따르냐는 말로 부당한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 조직에 반기를 들어 좌천성 인사를 계속해서 받은 존재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바로 이정희 전 의원이다. 박 정권에 의해 강제적으로 사라진 통진당의 대표이기도 했던 이정희 전 의원이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진정한 '박근혜 저격수'였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TV 토론회에서 보여준 이정희 전 의원의 강렬한 발언들은 모두의 속이 시원해질 정도였다.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까지 국정원을 동원해서 종북 공세 만들어 내 권력을 차지한 사실이 드러나면 정권의 정통성이 무너진다고 두려워하기 때문 아니냐"

 

TV 토론회에서 박정희에게 '다카키 마사오'라고 부른 이정희 전 의원은 그들을 '친일매국세력'이라고 규정한 그는 두려움이 없었다. 이 전 의원의 발언이 모두 맞기 때문이다. 이렇게 강력하게 박근혜 후보를 공격한 게 죄가 되어 통진당이 강제 해산되었다는 것은 모두가 지적하는 사안이다.

 

국정원 수사와 관련해서도 채동욱 전 총장과 윤석열 검사 등이 물러나거나 좌천되었던 사안들을 생각해보면 이정희 전 의원의 분석은 정확하다. 측근 비리가 벌어지면 대통령에서 물러날 수 있느냐고 물었던 이정희 전 의원이라면 이번 사태를 명명백백 밝혀줄 인물이라고 국민들은 확신하고 있다.

 

야당에서도 두려워하는 이정희 전 의원을 특검으로 선택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채동욱 전 총장을 특검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국민들이 바라는 이가 특검이 아니더라도 이들이 팀을 이뤄 이번 특검에 함께 한다면 분명 이 미증유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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