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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박근혜 잠이 보약 발언이 경악스러운 이유

by 조각창 2016.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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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번 종교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물론 당시 종교 지도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줄 사람들만 골라서 불렀다는 점에서도 논란이 많았다. 세월호 참사를 비하한 목사를 부른 것부터 박 대통령이 무슨 짓을 하려는 지에 대해서는 너무나 명확했다.

종교 지도자라고 불리는 자들을 부른 자리에서 너무나 해맑은 대통령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보기 좋다고 하니 "잠이 보약입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중한지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최악이다. 국가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는데도 이를 모르고 있으니 말이다.

 

"청와대를 비선 놀이터로 만들고, 국정을 망가뜨린 죄를 청해야 한다"

 

"민주, 평화, 정의, 질서 등 민주주의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세계시민이었음을 만방에 보여준 의로운 항쟁이었다. 백만 촛불 시민과 오천만 국민의 성숙한 시민 의식에 경의를 표한다"

 

"뜨거운 국민들의 외침이 넘쳐나고 있지만 대통령만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계신 것 같다. 대통령을 면담한 종교인의 입에서 '밖은 영하 10도인데, 청와대는 영상 10도'라는 말이 나오고, 수능5일 앞둔 고3 수험생은 '나라가 걱정이다'며 날밤 세우고 있는데 대통령은 '잠이 보약'이란 말을 하고 계신다. 한심하고, 부끄러울 뿐"

 

"대통령 조사를 앞둔 검찰에도 경고한다. 성역없는 수사와 단죄로 비선실세에 놀아나고, 부역했던 과오를 조금이라도 씻기 바란다. 국민의 더 큰 철퇴를 자초하지 말라.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측은지심을 자아내기 위해 검찰 직접 출두조사를 자청한다는 말까지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 정신 똑바로 차려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며 발언한 내용 중에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보약'이라는 내용이 등장했다. 그들이 현장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정확하지 알지 못하는 국민들로서는 더욱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밖은 영화 10도인데 청와대는 영상 10도라는 말에서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는 이들의 온도차가 얼마나 큰지는 명확하게 드러난다. 현재 온도차는 이보다 더 크게 나고 있는 듯하다. 밖은 영하 100도인데 청와대는 여전히 영상 10도이니 말이다. 백만 시민이 청와대 앞에 서서 물러나라고 외쳤지만 대통령은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니 더 큰 문제다.

 

기 원내대변인의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 그는 백만 촛불 집회를 의로운 항쟁이었다고 표현했다. 촛불 혁명이라고 불리는 지난 12일 광화문 촛불 집회는 이제 완성을 이뤄야 한다. 기 원내대변인은 강력하게 검찰에게도 경고를 했다.

 

검찰이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경고였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도 최순실은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다. 다른 범죄자들 역시 요리조리 피해가며 모두 법적인 처벌을 피할 가능성도 높다. 이미 검찰은 그렇게 만들고 있어 보이니 말이다.

 

국민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는 상황에서 "잠이 보약"이라는 말까지 하는 이 황당한 독재자는 더는 대통령의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어떤 황당한 짓을 더 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결코 손쉽게 해결 될 수 없는 중증의 악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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