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유정호가 영상을 통해 자신이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고 밝혔다. 무슨 이유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를 모르는 이는 뭔가 하고 의아할 수밖에 없다. 90만 구독자가 있는 유명 유튜버라는 점에서 그를 지지하는 이들 역시 많다. 수많은 유튜버 중 그를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자극적이기만 하던 유튜버들과 달리,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워낙 극단적인 시장인 유튜브에서 선한 마음으로 방송을 이끌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유정호라는 인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7년간 여러분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여러 사람들을 도왔다. 아내에게 잘 되고 있다고, 돈 벌고 있다고 거짓말하고 나왔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여보 미안해.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남은 도우면서 정작 아버지 병원비 5만원이 없어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그럼에도 부탁 드리는 건, 내가 지난 7년 동안 학교 폭력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 폭력 상담사 자격증도 따고, 무엇인가 바꿔보려고 했다. 학교 내에서의 부당한 무언가를 바꿔보려고 진행했는데 꼬였다. 지금 징역 2년을 구형 받은 상태다"
"지난 7년 동안 수천 만원의 광고 제의가 들어와도 단 한 번도 안 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정호 씨 광고 좀 해주세요'라고 해왔다. 딱 한 번만 부탁 드린다. 내가 2월 중순 전에 만약 교도소에 들어간다면 우리 와이프와 아이 굶어 죽는다. 모아둔 게 없다. 남들 돕는다고 빚까지 지느라"
"맨날 힘든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냐. 내가 없어도 우리 가족 그래도 밥 안 굶고 좀 살 수 있게 나에게 일을 좀 달라. 그럼 내가 나오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 돕겠다. 일을 달라"
유정호가 26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징역 2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자신이 7년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남들 돕기 위해 빚까지 지면서 최선을 다하고 살았다고 했다.
학교 폭력 상담사 자격증까지 따며 뭔가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지금은 그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징역 2년을 구형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무슨 이유로 그런 상황인지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그가 과거 공개적으로 초등학교 시절 담임교사를 언급한 영상을 올렸던 것이 문제가 된 것을 추측된다/
당시 담임에게 폭행 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고, 지난해 5월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 폭행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된 셈이다. 명확하게 증명하지 못하면 힘들다. 그리고 증명이 되어도 공개적으로 알리면 명예훼손이 되는 것이 우리네 기괴한 법의 현실이다.
자신은 금전적인 행위 없이 일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교도소에 가면 자신의 아내와 아이가 굶어 죽는다는 발언까지 했다. 자극적인 상황들이 자주 등장한다. 불안한 심정이 그대로 토로된 결과로 보인다. 선고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방송을 한 것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
통상적으로 구형 후 한 달 정도 지난 후 선고가 내려지기 때문에 그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구형을 뒤집고 무죄나 최소한 집행유예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가오니 말이다.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떤 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입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유정호는 그동안 '중고나라 사기범에게 사기치기', '패트립하는 학생 잡기', '학교 일진 교육시키기'라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어왔다. 90만의 구독자가 넘었다는 것은 엄청난 성공을 했다는 의미다. 이 수준이면 월 일정 수익이 보장된다고 볼 수 있다.
청와대 청원까지 할 정도로 그를 지지하는 이가 많다는 것은 그가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 청원에 개인의 사생활에 해당하는 사연까지 올리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논란이 커지자 유정호 아내가 직접 영상을 찍어 청원글을 내려 달라 호소하기도 했다.
자칫 이런 상황이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리라.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한 이라면 그에 합당한 상황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를 지지하는 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많을 것이다. 고소를 당하고 징역 2년이 구형될 정도라면 제법 중대하고 검찰 측에서는 보고 있다는 의미다.
정확하게 무슨 사연이고 왜 그런 구형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 한 평가는 불가능하다. 선한 영향력을 이야기하는 유튜버라고 모든 것이 옳다고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섣부르게 뭔가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유정호로서는 선고 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니 말이다. 그를 아끼는 팬들이라면 무슨 문제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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