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드라마 'SKY 캐슬'이 대박이 나면서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시대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높은 시청률로 JTBC 역대 드라마 기록들을 다 갈아 치우고 있다.
'도깨비'보다 시청률이 높게 나왔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만큼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층이 다양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20, 30대에 집중된 드라마와 40대 이상까지 포괄할 수 있는 드라마는 달라질 수 있으니 말이다. 드라마 성공은 배우들에게 부상을 주게 된다.
배우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바로 광고일 것이다. 단기간에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광고는 누구나 찍고 싶어한다. 하지만 누구나 찍을 수 없는 것이 광고이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모두가 탐을 내는 광고에서 염정아가 주목 받고 있다.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그녀를 광고주들이 놓칠 이유는 없다.
드라마는 최고만 추구하는 속물들을 비꼬고 있지만 현실은 아이러니하다. 그들을 쫓아가고 싶은 욕망들이 꿈틀대고 있으니 말이다. 어제 포털사이트에는 고가의 책상이 화제였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실제 'SKY 캐슬'이라며 아들 교육에 매진하는 연예인 부부의 이야기가 방송되고 난 후다.
상위 1%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한다.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와 상관없이 대중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도 'SKY 캐슬'의 속물 대열에 낄 수 있을지 고민만 한다. 단기간에 이런 문화가 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여전히 좋은 학교를 나오는 것이 출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니 말이다. 최소한 SKY에 들어가 졸업을 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는 참혹한 현실은 드라마와 현실의 부조화를 부채질할 뿐이다. SKY에 입학하는 학생의 비율이 점점 가진 자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학습지 모델로 나선 염정아. 그녀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업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최고 대학에 보내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주인공이 선택한 학습지라는 후광 효과가 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출연한 배우들 중 상당수가 향후 다양한 광고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
높은 인기만큼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연예인의 삶을 다시 한 번 동경하게 한다. 출연료 자체도 엄청난 상황에서 일반 서민들은 꿈꿀 수도 없는 금액의 광고비를 추가로 받게 되니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드라마 속 0.1%의 삶을 정말 살아가는 그들이라 연기가 더욱 리얼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악역인 김서형에 대한 관심도 높다. 0.1%의 그들을 속이고 조롱하고 압박하는 김서형의 연기에 대한 호평은 쏟아지고 있다. 이런 류의 드라마에서 악역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얼마나 악랄한지에 따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오는 금요일 아시안컵 8강전 한국 경기 중계로 인해 결방이 확정되자 난리가 났다. 1주일 동안 이 드라마만 기다린 시청자들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JTBC가 아닌 축구협회에서 사과를 할 정도다. 드라마 한 편의 힘이 이렇게 거대하다.
'SKY 캐슬'이 담고 있는 풍자와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드라마의 성공은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은밀한 그들의 삶을 구경하고 닮고 싶은 욕망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인 듯하다. 개개인의 욕망을 채워주는 도구가 되어버린 드라마의 아이러니한 성공은 그래서 더 흥미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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