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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엄태웅 사건을 더욱 키우는 그의 묵묵부답이 문제다

by 조각창 2016.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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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이 경찰에 첫 번째 조사를 받았다. 6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엄태웅은 여전히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저 "사실이 아니다"만 외치며 강력하게 주장을 반박하지 않는 엄태웅의 태도는 이번 사건을 확신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미 연예인들 사이에 반복된 범죄 사실을 목격해온 대중들에게 엄태웅의 태도는 문제다.

 

엄태웅은 왜 자신이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6개월이나 지난 일을 밝히고 공격하는 그녀에게 반박하는 것이 곧 "사실이 아니다"만 반복하는 엄태웅을 바라보는 대중은 범인에 대한 비난보다는 그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엄태웅은 데뷔 후 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 고소한 A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엄태웅을 고소했다는 점에서 악의적인 무고라는 주장이 넘쳐났던 것도 사실이다.

 

6개월이 지났고 신뢰감이 떨어지는 사기꾼의 고소가 과연 얼마나 사실일까에 대한 의문은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의문은 왜 엄태웅은 당당하게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대처해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진욱의 사건을 대중들은 다 알고 있다.

이진욱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는 자신을 향한 악의적인 고소에 무고로 대처하며 논란 시작부터 강력하게 방어를 했다. 그렇게 이진욱 사건은 상대가 무고를 했다고 밝혀졌다. 그 과정에서 설왕설래가 있었고 이진욱이 거짓말을 한다는 분위기도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이진욱의 무고로 사건은 정리되었다.

 

박유천에 이어 이진욱으로 이어지는 스타들의 일탈과 그에 대처하는 방식과 결과를 목격해왔던 대중들은 엄태웅 사건의 경우도 비슷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유사한 사건들이 쏟아지듯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엄태웅 역시 고소했던 상대의 주장과 달리 당당하다면 보다 강력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존의 스타들과 달리 엄태웅은 가족이 있다. 그래서 더욱 강력하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야만 하는 처지다. 더욱 처참한 것은 현재 그의 부인이 둘째를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중한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당당하다면 강력하게 이 상황을 대처해나가야만 한다.

 

때론 침묵이 답이 될 수도 있지만 현재와 같은 진흙탕 싸움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신중하게 대처하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지만 대중들의 판단을 어딘가로 밀어 넣는 듯한 그의 대처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엄태웅의 태도로 인해 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더욱 커진다면 진실이 밝혀진다고 해도 그에 대한 인식이 쉽게 바뀌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의 오피스텔에 갔는지 고소한 여성을 만났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한 부분조차 철저하게 침묵으로 일관하는 엄태웅의 태도를 잘못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국내에서 가장 큰 로펌 변호사들이 침묵이 승리의 방법이라고 조언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대중들의 시각은 다르다.


엄태웅 사건 진실은 알지 못한다. 억울한 것인지 아니면 대중들이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이 사실이지 알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기존의 엄태웅이라는 존재는 이제 사라졌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사랑했던 엄태웅이라는 배우가 그렇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대중들의 분노로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은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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