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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안재현 최우수상 수상, 코리아 드라마어워즈 그에게 조롱거리를 선사하다

by 조각창 2016.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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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수상 소식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의아해했다. 우리가 아는 안재현이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기 때문이다.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컸던 그가 일치월장해서 상을 받을 수도 있다. 뼈를 깎는 노력을 해서 연기력이 늘었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코리아 드라마어워즈'라는 시상식에서 벌어진 이 처참한 결과는 대중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안재현이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최근 종영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들'이라는 드라마 때문이다. 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드라마도 아니고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드라마도 아니다.

 

드라마로 계속 대박을 쳤었던 tvN의 드라마라는 점이 기대감을 주기는 했지만, 재미없는 드라마에 출연진들의 팬이 아니면 외면하는 이 드라마에 최우수상을 주는 시상식의 존재감은 그만큼 한심할 수밖에는 없다. 이 시상식에서 그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작품상과 작가상이 전부일 듯하다.

 

드라마 시상식 싹쓸이가 예상되는 '태양의 후예'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작가상에 '디어 마이 프렌즈'의 노희경 작가가 수상하는 것 역시 당연했다. 하지만 그 외에는 현장에 나올 수 있는 사람들 중에서 상을 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제가 받을 상이 아닌데. 아무리 생각해도 미움 받을까 걱정이다"

"이 상은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들'의 것이다. 스태프, 감독님, 배우 분들께 잘 전달하겠다"

 

안재현은 최우수상을 받은 후 소감으로 당황스러움을 토로했다. 미움을 받을까 걱정이라는 말은 그저 하는 말이 아니었다. 실제로 자신이 생각해봐도 올 해 뜨거운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자신이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호불호는 없다. 안재현이 착해 보이고 뭐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은 예능에서도 잘 드러났다. 열심히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안재현은 오히려 호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연기까지 좋아할 수는 없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는 아니기 때문이다.

 

연기대상=김소연(MBC '가화만사성')
작품상=제작사 NEW(KBS2 '태양의 후예')
심사위원특별상=소유진(KBS2 '아이가 다섯')
남자 최우수상=안재현·장현성 공동 수상(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SBS ' 닥터스')
여자최우수상=백진희(MBC '내 딸, 금사월')
여자우수상=박세영(MBC '내 딸, 금사월')
남자우수상=조재윤(KBS2 '태양의 후예')
공로상=임동진
글로벌 매니지먼트상=HB엔터테인먼트
OST상=인순이 '이토록 아름다웠음을'(MBC '엄마')
핫스타상=이기우(tvN '기억')
한류스타상=한승연(JTBC '청춘시대')
글로벌스타상=안재현(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연출상=김진민(MBC '결혼계약')
작가상=노희경(tvN '디어마이프렌즈')
올해의스타상=김소연(MBC '가화만사성')
남자신인상=서하준(MBC '옥중화')
여자신인상=김새론(JTBC '마녀보감')

 

'코리아 드라마어워즈'는 지난 1년간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을 통해 방송된 드라마 25편과 배우·제작자를 대상으로 16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시상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올 해 그들이 수상한 내역을 보면 과연 그들의 존재 의미가 뭔지 의아하기만 하다.

 

김소연이 송중기, 박신양, 김래원을 능가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녀 역시 착하고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이들을 밀어내고 대상을 받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수상 내역을 보면 한심함을 넘어 '코리아 드라마어워즈'가 존재할 이유가 없음을 잘 보여준다.

 

안재현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글로벌 스타상과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상으로 인해 그는 영광스럽기보다 부담스러워했다. '코리아 드라마어워즈'는 악의적으로 새신랑인 안재현에게 빅 엿을 선사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존재 가치가 부정당하는 드라마 어워즈는 이제 그만 끝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많은 이들에게 민폐만 끼치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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