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과 탁재훈이 함께 방송을 시작했다. 최악의 조합이 다시 탄생했다. Mnet은 무슨 생각으로 이 둘을 묶어서 예능을 만들려 했는지 궁금해진다. 보는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지만 방송 후 평가는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형편없다. 많은 이들이 불편해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재능은 타고났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게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신정환이 복귀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방송 피디들 역시 신정환이 아쉽다는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그가 복귀하는 것을 반가워하지 않는다.
"아기와 가족이 생기면서 부담을 느끼는 동시에 힘을 얻었다. 소속사 대표가 '지금 아니면 넌 10년을 넘길 수도 있겠다. 영원히 기회가 안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내 남은 에너지를 쏟아서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
신정환은 자신의 방송 복귀에 대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누가 봐도 그게 본심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그럴듯한 핑계 없이 복귀가 불가능한 그는 가족을 팔았다. 아기와 가족이 생기며 부담과 힘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결혼 전에도 방송 복귀와 관련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은 본인 측에서 방송 복귀에 대한 타진을 하고 다녔다는 의미다. 방송 출연이 가능한지 간을 보는 행위는 신정환만이 아니라 수많은 연예인들의 단골 레퍼토리다.
분위기를 보고 우호적인 여건이 만들어지면 가능성을 타진하고 그렇게 방송에 복귀하는 것이 그들의 방식 아니던가? 그렇게 준비해서 복귀를 하면서 그들이 내놓은 이야기들은 거의 비슷하다. 그나마 솔직하게 방송이 그리웠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간혹 등장하는 것이 전부다.
소속사 대표가 지금이 아니라면 영원히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활동을 위해 기획사에 들어간 자가 그런 앞뒤가 다른 말을 하는 것은 황당하다. 방송 복귀를 위해 새로운 기획사를 찾았고, 그렇게 준비해 방송을 시작했으면서 참 여전하다.
14일 방송된 엠넷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은 신정환의 복귀작이다. 하지만 이런 방송이 있었는지 알지도 못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기사화되니 관심을 보이는 것 정도일 뿐이다. 그만큼 신정환의 복귀에 대해 대중들은 큰 관심이 없다. 그저 언론이 설레발을 치듯 관심을 유도하는 것일 뿐임은 명확하니 말이다.
신정환은 방송에서도 거짓말만 늘어 놓는다. 방송 복귀를 생각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자숙...자숙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은 방송 활동만 하지 않았을 뿐 연애하고 결혼하고 장사하면 잘 살던 신정환에게 자숙이라는 단어는 참 기괴하다. 그 기간이 자신에게는 시간이 멈춰버린 때였다는 주장은 아내와 아이를 위해 할 말은 아닌 듯하다.
가족은 중요하지 않고 자신의 방송 활동이 더욱 중요했다는 말로 다가오니 말이다. 열심히 방송 복귀를 위해 간보기를 해왔던 자가 복귀 생각한 적이 없다는 말은 뎅기열에 걸렸다며 쇼를 하던 그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도박으로 논란이 되자 병원으로 도주해 게임을 하며 시간 때우기를 하고 그 유명한 '뎅기열 퍼포먼스'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던 신정환의 이런 행태는 여전히 변하지 않는 그를 떠올리게 한다.
탁재훈이라는 존재 역시 대중들의 대표적인 비호감 중 하나다. 도박 논란 후 복귀를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성실한 태도는 논란이 되었다. 그렇게 출연했던 방송에서 하나둘 떨어져 나간 그는 마지막 끈으로 신정환을 잡은 듯하다. 이런 비호감 둘이 모여 만든 방송을 보라고 만드는 제작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자신들이 필요한 곳이면 무보수로 재능 기부를 하겠다는 것이 방송 주제라고 한다. 돌, 칠순, 경로당 잔치, 생일파티, 운동회, 직장회식, 개업회식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르면 간다는 컨셉트란다. 돈벌기 좋은 행사들을 출연료를 받으며 퍼포먼스를 하겠다는 그들의 욕망은 여전히 돈을 향해 꿈틀거리고 있을 뿐이다.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다. 탁재훈 역시 대중들의 외면으로 방송에서 밀려났다. 신정환의 운명 역시 그리 밝지 않다. 대중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수많은 이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최선을 다한다. 이런 상황에 대중을 기만하기에 여념이 없는 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방송을 하면 큰 돈을 버는 현실에 씁쓸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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