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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아이즈원 데뷔 앞두고 국민청원 등장 논란 이겨낼 수 있을까?

by 조각창 2018.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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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합작 프로젝트 그룹인 아이즈원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가 일본과 함께 하게 되었다. 그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는 이후 시리즈 가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시장 확장성을 생각해보면 일본과 합작이 나쁘지 않다.


일본의 경우 경쟁력이 없는 아이돌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제는 아이돌 선진국이 된 한국 시장에서 배우려는 노력이 나쁘지 않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향후 독립적 지위로 시장 지배자가 되고자 하는 일본의 야욕도 잘 드러난 합작이다.


"'프로듀스48'은 엠넷의 프로듀스101과 일본의 AKB48 협업으로 만들어진 방송이다. AKB48은 일본 우익 활동에 적극적인 그룹이고, 이번에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된 멤버 중에도 우익 관련 콘서트 등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멤버가 있다. 그 이유 만으로 개인의 사적인 영리 활동을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KBS에 출연하는 것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KBS는 방송법에 의거한 국가기간방송이고 일반 국민들의 수신료도 받는 방송국이다. 사기업인 엠넷에 출연하는 것과 공영방송인 KBS에 출연하는 것은 그 궤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공영방송인 KBS, MBC, EBS 에는 아이즈원이 출연하지 못하게 해달라"


한일 합작 프로젝트인 아이즈원은 엠넷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논란은 지속되어 왔다. 어느 오디션이나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기 어려워하는 선발 과정은 독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직접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보다 애틋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특성은 그동안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내 손으로 뽑았으니 특별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출연자들에 대한 열정적인 지지는 그들에게 성공이라는 열매를 안겨주었다. 


두 번의 프로젝트는 이번 사례와는 다르다.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여기에는 일본 아이돌들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이미 이질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AKB48 프로듀서의 극우 성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가장 강력한 뇌관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될 듯하다.


AKB48 프로듀서는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문제는 그가 극우 성향의 행동을 자주 보였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많은 이들은 해당 프로듀서와 관련된 것들을 비판하는 이들도 늘어날 정도였다. 이런 상황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있었다. 


BTS를 성공시킨 방시혁 대표가 일본 시장을 위해 문제의 프로듀서와 손을 잡게 되고, 그가 작사한 곡을 발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팬들이 들고 일어나 극우 인사와 일을 하는 것을 그만 두라는 경고를 하게 되었다. 강력한 분노는 방시혁 대표가 프로젝트를 중단하게 만들 정도였다.


일본 시장을 위해 가장 유명한 프로듀서와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할 수는 없다. 이는 너무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그들에게는 비즈니스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국민 감정이 무의미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비즈니스의 대상이 국민이라는 점에서 잘못 선택한 것이다.


아이즈원 논란도 거기에서 시작한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릴 정도로 이 문제는 심각하게 다가온다. 글을 올리자마자 1만 명 이상이 동의를 표할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그저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우익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청원자는 돈 벌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을 탓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공영방송에서는 출연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업 방송에서 무엇을 하든 그건 그들의 선택이다. 하지만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공영방송에서는 극우 세력들이 출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KBS 뮤직뱅크는 이미 아이즈원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데뷔 무대를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성난 시청자들은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 "일본 우익 연예인 아이즈원의 출연을 반대한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출연을 막을 명확한 명분도 그렇다고 시청자들의 반대를 외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사과하지 않는 일본의 행태에 대한 분노는 그렇게 극우 성향 인사가 일하는 곳까지 이어지게 만들고 있다. 아이즈원 멤버 중 극우 행동에 동참한 이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에서 과연 앞선 선배 프로젝트 그룹처럼 성공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우익이 한국에 보인 행동을 생각해보면 청원인의 주장이 당연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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