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논란 사과 이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볼 시간이다

승리가 버닝썬 논란이 벌어진 후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냈다. 그동안 논란 속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승리였다. 승리 전에 여동생과 아버지까지 나서며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우호적인 이들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이들 역시 여전히 높다. 

사건이 알려진지 6일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한 해명을 했다. 자신이 '버닝썬'을 직접 운영한 것이 아니고 홍보 이사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통상적으로 그런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허다하니 말이다.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난 며칠간 견디기 힘든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며 무슨 말씀을 어디부터 어떻게 드려야 할지 많이 혼란스러웠다"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다. 며칠 뒤 스태프를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다.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란다" 

승리는 2일 밤 11시 40분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과와 함께 입장을 밝혔다. 자신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악몽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클럽의 특성상 폭행 사건은 잦은 일이라는 말도 함께 했다.

현장 영상은 언론 통해 나중에 알게 되었고 자신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말도 했다. 상처 입은 이들에게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란다는 말로 폭행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폭력 사건은 경찰 수사로 밝힐 일이기 때문이다.

"빅뱅의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솔로 활동 외의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마음 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제가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 클럽 사업을 시작했다.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

승리는 자신이 클럽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클럽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 단순한 홍보를 담당하는 사내이사라는 입장이다. 클럽 실소유주가 누군지는 이미 방송을 통해 나왔다. 클럽이 있는 호텔 건물과 동일인이 대표이사로 올려져 있으니 말이다.

일부는 승리가 모두를 속이고 사장처럼 행동했다고 탓하기도 한다. 하지만 승리의 역할이 그런 것이다. 승리 클럽이라는 홍보로 많은 이들이 그곳을 찾도록 하는 것 말이다. 중국 고객들도 많았다는 것은 빅뱅의 힘을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승리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잘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승리는 폭행 사건로 촉발되어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들도 많아졌다고 했다. 자신 역시 수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책임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로 대답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상황에서 무슨 사과를 하든 한계가 있다. 현재 피해자라고 밝힌 이가 사실은 성추행을 했다며 2명의 여성이 고소를 했다. 사건은 복잡해진 양상이다. 마약과 관련해서는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면 밝혀질 내용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승리만 탓할 것이 아니라, 사건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최선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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